한-핀란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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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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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일자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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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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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국빈방문과 아셈(ASEM)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헬싱키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오후 대통령궁에서 타리야 카리나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과 평화적 북핵문제 해결에 인식을 같이 하는 한편,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정치·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및 한반도의 유럽지역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 정치·경제 등 분야서 실질협력 증진 방안 의견 교환 또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 긴요하며, 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21세기 지식경제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핀란드와 IT강국인 한국인 정보통신·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들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8년 초로 예정된 양국간 직항로 개설을 계기로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지역균형발전,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양국이 당면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 분야의 경험과 정책 공유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국제무대에서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저출산·고령화,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 공유…국제무대 협력방안도 논의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은 양국이 다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할 여지가 많다는 점을 확인하고 실질협력 강화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정보통신· 과학기술· 물류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IT 첨단기술 개발, 전자정부 구축 등 정보통신 분야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국제공동연구개발 참여, 대덕연구개발 특구와 핀란드의 오타니에미, 오울라 같은 혁신클러스터 간의 유기적인 연대구축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 이해·지지 표명…양성평등 문제에도 관심 할로넨 대통령은 회담 중 양성평등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노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 현황에 대해서도 문의하였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한국의 여성지위는 아직까지 남성에 비해 불리한 것이 사실이나 빠른 속도 개선되고 있다”며 “사회제도에 비해 문화가 비교적 늦게 변화하고 있으나 한국의 양성평등 문제는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WTO DDA 협상, 유엔개혁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들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대국과 약소국,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호혜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공정한 세계화를 도모하는 측면에서 이러한 문제를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할로넨 대통령이 최근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자 노 대통령은 최근 남북교류 협력동향과 우리의 대북 정책을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할로넨 대통령은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하여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
- 출처 :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