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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주에서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으로 한미 관계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돼야 한다며 방위비 증액은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개최지, 경주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두 달 만에 만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고, 트럼프도 이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합니다.
공식환영식 후 이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특별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대한민국 최고 훈장, 무궁화 대훈장도 받았습니다.
이어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 관계는 동맹의 현대화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위비 증액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핵추진 잠수함 연료를 한국이 공급받을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요청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핵연료 구입은 한국이 미국 정부에 계속해서 요구해왔던 사안입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가능하다면,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시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하는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우리 한반도 동해와 서해의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미 회동이 불발되긴 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언급한 것 자체로,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추켜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고, 북미 관계는 인내가 필요하지만 결국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정상회담 후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을 함께 합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김태우 / 영상편집: 정성헌)
만찬에는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캐나다,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정상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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