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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지난 3월 한국관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110만 방문객의 뜨거운 성원 속에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버추얼한국관의 온라인 방문객 230만명까지 더하면 총 340만명이 한국관을 찾은 셈입니다.
엑스포장의 중앙 대로변에 위치한 한국관은 사막의 꽃을 형상화한 구조로 앞면 전체를 채운 1,597개의 오방색 큐브가 만들어내는 미디어아트, 그리고 4개의 외부 램프의 거대하고 독특한 건축 외관으로 개장 초기부터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기차역과 공항에서 영감을 받은 플랩비전(Flap Vision), 우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버티컬 시네마(Vertical Cinema), K-pop, 사물놀이, 비보잉의 진수를 보여준 1,388회의 상설공연은 한국관을 반드시 가야할(Must-Visit) 국가관으로 손꼽히게 했습니다.
친절하고 신속한 응대로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53명(한국인 44명, UAE인 9명)의 서포터즈는 한국관이 인기관으로 부상한 또 다른 힘이었습니다. 한국관은 참가국과 아랍에미리트 젊은이들이 함께 일하며 우정을 나눈 유일한 국가관이기도 했습니다.
6개월간 한국관을 방문한 VIP는 4,300여명으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두바이 통치자, 세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Hamdan bin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두바이 왕세제, 칼 구스타프 16세(Carl XVI Gustaf) 스웨덴 국왕, 주사나 차푸토바(Zuzana Čaputová) 슬로바키아 대통령 등이 콕 집어 한국관을 방문했습니다.
한국관은 거의 매일 현지 매체의 방문 취재를 받을 정도로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국내외 매체에서 470여 명이 한국관을 취재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각종 언론에 총 1,266회 노출되었습니다. 중동 지역 유력 매체인 걸프뉴스(Gulf News), 더 네셔널(The National), 칼리즈타임즈(Khaleej Times) 등은 연일 한국관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한국관은 현지 건축 전문 매체인 2A 매거진으로부터 “특별히 존경받는 파빌리온”으로 선정되어 특별상을 수상했고,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두바이엑스포는 전 세계에 한국의 앞선 선진기술과 문화를 알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술강국, 문화강국으로 과거보다 한층 상승한 한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고, 중동은 물론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선진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열기가 이어져 2030년에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세계엑스포가 개최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관의 성공을 위해 함께해주신 산업부 및 정부 관계자, 한국관 설계·건축·전시·운영·공연·홍보 협력사, 서포터즈, 공연단, 주 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주 두바이 총영사관, 그리고 8개월여간 현장에서 고생한 한국관 사무국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KOTRA 사장 유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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