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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월 7일(수, 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의 대표 국제 해양 컨퍼런스 「Sagarmanthan: The Great Oceans Dialogue 2026」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인도 옵저버연구재단(Observer Research Foundation, ORF)과 공동으로 ‘India-Korea in the Indo-Pacific: Maritime Cooperation and Economic Resilience(인도·태평양 시대의 한-인도 협력: 해양경제와 회복력)’을 주제로 한 한-인도 1.5 트랙 대화를 개최하였다. Sagarmanthan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와 ORF가 공동 주최하는 연례 국제 해양 대화로 글로벌 해양 현안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대화는 지난 4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조선·해운·해양물류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를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국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해양물류, 항만, 공급망 등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고, 산업협력과 개발협력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인도 정부가 조선 역량 확대와 해양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의 인도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산업이 한-인도 산업협력의 새로운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화에는 양국 정부 및 정부기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투자와 산업생태계 구축, 인력양성 등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아밋 쿠마르(Amit Kumar) 인도 외무부(Ministry of External Affairs) Additional Secretary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1.5트랙 대화는 지난 4월 ‘한-인도 정상회담’를 통해 창출한 양국의 새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장으로 평가했다.
조충제 KIEP 델리사무소장은 환영사에서 자동차와 전자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한-인도 산업협력이 해양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양국 연구기관 간 정책 교류와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르시 판트(Harsh Pant) ORF 부원장은 해양경제가 한-인도 양국의 새로운 유망 협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KIEP와 ORF 간 지식·연구 협력을 환영했다.
이성호 주인도대한민국대사는 개회사에서 7년 만에 개최된 지난 4월 한-인도 정상회담을 통해 인도가 한국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전략산업의 주요 파트너로서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상회담에서 「조선·해운·해양물류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가 채택되고 한국기업의 투자 협의와 개발협력 사업 발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2026~27년이 해양산업을 한-인도 산업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케시 망갈(Mukesh Mangal) 인도 항만해운수로부(Ministry of Ports, Shipping and Waterways) Additional Secretary는 인도 정부가 조선 및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사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가 주요 해양경제로 부상하면서 해외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최근 확대되고 있는 한국기업과 인도 간 조선·해양산업 협력을 환영했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 측에서 정민영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사무소장, 유정완 한국수출입은행 인도사무소장, 박병열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인도 측에서는 조스 V. J.(Jose V. J.)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 Limited) 회장 겸 사장(Chairman & Managing Director), 아누샤 케사르카르 가반카르(Anusha Kesarkar Gavankar) ORF 선임연구위원 겸 해양이니셔티브 디렉터(Senior Fellow & Director, Oceans Initiative)가 참여했다. 김경훈 KIEP 인도남아시아팀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과 인도의 조선 수요 및 산업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점검하고, 기업투자와 산업생태계 조성, 인력양성 및 개발협력 등을 연계해 한-인도 해양산업 협력을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IEP와 ORF가 공동으로 발간한 「Oceans of Alignment: India-South Korea Cooperation in the Indo-Pacific」의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동 보고서는 양국 전문가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인도 해양협력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KIEP는 이번 대화를 계기로 지난 4월 한-인도 정상회담 이후 확대되고 있는 양국 간 해양산업 협력이 구체적인 투자와 산업·개발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양국 정책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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