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 개회사
【 ➊ 인사말씀 】
존경하는 루훗 판자이탄 조정장관님,
그리고 인도네시아 대표단 여러분!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루훗 장관님과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고위급 투자대화 신설에 합의하고, 올해 1월 다보스에서의 면담에 이어오늘 첫 공식회의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7월과 11월, 서울과 발리에서두 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지난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체결한 10개의 MOU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산업, 인프라, 그린․해양, 보건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들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애로사항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 ➋ 한-인도네시아 협력관계 평가 】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동남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17)’를 맺은 여러모로 특별한 나라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한국의 해외투자가 쉽지 않던 1960년대에대외투자를 한 최초의 나라*이며,
* (한국의 최초 FDI) 1968년 한국남방개발의 인니 칼리만탄 섬 산림개발사업
첫 번째 해외 생산 플랜트 수출,
첫 번째 해외 유전 사업,첫 번째 해외 일관제철소 설립,
아세안 지역 첫 번째 현대차 완성차 공장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최초 투자’와 연결되는 나라입니다.
* (’73년)대상기업(당시 미원)의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 (’81년)서마두라 유전 공동개발, (’13년) 포스코-크라카타우 제철소 설립, (’22년) 현대차 완성차 공장 설립
또한, 수교 당시 2억불에도 미치지 못했던 교역규모는
현재 260억불에 이르렀고, 유수의 한국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 교역액(억불) : (’11) 308 (최고치) → (’19) 165 → (’20) 139 → (’21) 193 → (’22) 260對인니 투자(억불, 신고기준):(’19)15.4→(’20)11.7→(’21)24.1→(’22.3분기)14.4
이렇듯 한국기업들이 주저없이 인도네시아를 선택하는 것은
인니의 투자지원 정책과 시장 환경이 한국기업에 우호적이고 안정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 ➌ 한-인도네시아 투자협력 촉진 】
오늘 우리는 양국간 호혜적인 투자협력 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먼 거리를 마다 않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저는 앞으로 고위급 투자대화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소통(Communication)과 신뢰(Confidence), 그리고
협력(Cooperation)을 위한 ‘3C의 채널’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는 소통의 통로(channel for Communication)가 되어야 합니다.
양국의 투자협력이 더욱 확대·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투자의 주체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최근 인니 정부가 한국기업의 LNG 수급차질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주신 것도 양국간 긴밀한 소통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 (SK E&S) ’06년부터 인니 BP에서 연간 8개 카고(50만톤) LNG 수입중이었으나 BP의 공급량 축소(8개 → 2개 카고) 통보로 수급차질 우려 발생, 부총리 서한(’22.12) 및 국장급 화상회의 등을 통해 카고 확대(2개→ 4+1개) 합의하고 ’23년 LNG 공급계획을 통해 확정
이처럼 오늘 이 회의는 투자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저와 루훗 장관님이 직접 소통하는 ‘hot line’이자
이를 통해 투자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fast track’의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신뢰의 통로(channel for Confidence)가 되어야 합니다.
기업들은 투자대상국 정부가 제공하는우호적인 금융․세제 지원책, 원활한 인허가 절차 등의
투자지원정책을 신뢰하고 투자를 결정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논의되는 과제들은양국 정부의 신속한 후속조치를 통해 기업들이 믿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어야 합니다.
양국 정부의 이런 노력과 신뢰성 있는 투자지원정책을 통해향후 더 많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협력의 통로(channel for Cooperation)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해, 양국 정상간 합의를 통해
인프라, 교통 및 신수도 건설, 중소기업 지원, 광물 공급망, 해양 및 보건 등 양국 경제협력 메커니즘을 다각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니켈, 주석 등 자원부국이자, 2억7천만 명의 인구,
연평균 약 5%의 경제성장률을 실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우수한 기술력과 인재를 보유한 한국이 협력할 분야가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현재 인니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신수도 이전 건설에 관련해서는 행정수도인 세종시로 이전한 경험을 가진 한국이 스마트시티, 미래 모빌리티, IT 분야 전문성을 살려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저와 루훗 조정장관님이 의지를 가지고 함께 비전을 공유하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➍ 마무리 말씀 】
존경하는 루훗 판자이탄 조정장관님,
양국 대표단 여러분!
지금 한국과 인니는 G20, 아세안 등에서
세계경제 질서 논의를 주도하고의장국을 수임하는 등 세계흐름의 프론티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런 두 나라가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그 경제적 효과와 투자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소통과 신뢰, 협력의 통로(channel for Communication, Confidence, and Cooperation)인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를 통해,
그간 쉽게 터놓지 못했던 과제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양국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