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對폴란드 수출 이행계약 체결
❖ 우리 국산무기체계의 유럽 진출 확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9월 16일(현지시간) 민스크 마조비에츠키(Mińsk Mazowiecki) 시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약 30억불 규모의 FA-50 전투기 48기에 대한 수출 이행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27일 국내기업들과 폴란드 군비청 간 체결한 총괄계약 중 FA-50 전투기 수출을 실제 이행하기 위한 계약입니다.
오늘 계약식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마리우스 브와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참석하였습니다.
FA-50 이행계약 체결은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한 국제경쟁력과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방산 수출 드라이브, 그리고 국내 방산 업체들의 다각적인 협상 노력으로 이룬 결실입니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사업 수행 역량을 꾸준히 홍보하고, 폴란드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습니다.
방위산업 육성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였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은 7월 폴란드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에어쇼에 참여하여 우리 공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증명하였습니다.
블랙이글스는 T-50계열 항공기의 초음속 고난도 공중곡예와 우수한 기동성을 선보였으며, 향후 FA-50이 배치될 폴란드 공군부대 단장의 시승도 지원함으로써 폴측의 기종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 정부와 업체는 이번 FA-50 수출 이후, 무기체계를 운용·유지하는 단계에서도 양국 간 높은 수준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우리 공군은 납품 이후 폴란드 공군을 대상으로 FA-50 운용 노하우를 전수하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양국 공군 간의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폴란드 측과 협의하여 현지에 FA-50 종합정비가 가능한 MRO센터 및 국제비행훈련학교 구축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투기 생산은 1대당 20~30만 개의 부품이 사용되며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번 계약 성사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가 큽니다. 전투기 1대 수출이 국산 중형차 1,000대를 수출하는 효과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수출로 약 10조원에 달하는 산업파급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추산하였으며, 전투기 생산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산업의 고용 창출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차 이행계약이 체결된 K2전차와 K9자주포에 이어 FA-50 전투기까지 3종 무기체계에 대한 이행계약 체결이 완료되었습니다.
FA-50은 총괄계약 상 명시된 모든 물량에 대해 이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K2와 K9의 경우에는 1차 계약분 외 잔여물량에 대한 추가 계약을 지속 협의해나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