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동그룹(회장 류창둥)이 K-소비재 구매 본격화를 위해 한국에 지난 6월 18일 소싱 전문 법인을 세우고, 중국 소비자를 공략할 한국 우수 소비재 수입 확대에 나섰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징동그룹의 구매법인 설립에 맞춰 징동그룹 구매단을 초청, 8월 12일 코트라 본사에서 「징동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상담회」를 개최했다.
K-소비재 수출은 팬데믹 이후 다소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 후 경협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올해 상반기 5대 소비재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 5대 소비재(화장품, 식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의약품) 대중 수출 통계
: 2025.상. 31.6억 달러 → 2026.상 34.4억 달러 (8.7% 증가, 자료원 : 관세청 무역통계)
이는 징동·더우인·알리바바 등 중국 대표 유통망과의 협업 확산, 무신사 등 국내 유통망의 중국 진출 확대로 양국 기업 간 협력이 고도화·다변화된 데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고령화·온라인화로 대표되는 중국 소비 트렌드 변화에 우리 기업들이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이기도 하다.
중국 소비시장은 빠르게 온라인화로 재편되고 있다. 2020년 상품·서비스 소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던 비중은 30%에 그쳤던 것이 올해 상반기 44%를 넘어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다. 코트라는 이런 흐름에 맞춰 기존 중간 벤더사들과 협력에 더해 대형 온라인 유통망이 우리 제품을 직매입하는 것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직매입 방식은 벤더사를 통하는 것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빈센트 양 부회장 겸 크로스보더 총재, 천청 부총재 겸 크로스보더 총경리 등 12명으로 구성된 징동 방한 구매단에는 구매에 실질적 권한을 가진 책임자급들이 다수 포함돼 K-소비재 구매 확대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징동 그룹 관계자 등이 직접 진행한 입점 설명회에는 K-소비재 기업 200여 개사가 참여해 열기를 더했고, 특히 징동 측이 코트라와 직접 선별한 54개사와 징동의 품목별 MD들이 총 54건의 1:1 구매상담도 진행했다.
징동닷컴코리아 김민화 지사장은 “K-소비재는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으로 징동 닷컴상에서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며, “징동은 이미 한국에 물류 전문 법인을 설립해 수출입, 보세창고, 건별 발송 등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 중이고, 이번 구매사무소 설치를 계기로 코트라와 협력해 더 많은 우수 K-소비재 기업을 발굴하여 수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징동은 현장에서만 K-소비재 9개사와 연내 150만 달러 규모 제품 수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징동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리끌로우 주식회사 김성준 대표는 “중소기업은 제품 경쟁력이 좋아도 수출이 쉽지 않은데 징동에 직접 입점해 물류·결제 등 관련 애로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징동은 리끌로우(Reclow) 패션 상품을 직매입 방식으로 도입하고, 징동닷컴 내 자영 플래그십 스토어(Self Operated Flagship Store)를 오픈했다.

또한 징동과 계약을 체결한 이랜드 로이드(LLOYD) 측은 “징동이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브랜드 공식 스토어까지 운영하면서 재고·물류·결제 등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징동 플랫폼 이용 고객대상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징동은 설명‧상담회를 마치고 코트라 측에 향후 징동닷컴 내 ‘K-소비재 전용관’을 더 확대해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코트라와 협력해 입점 유망 K-소비재 기업을 체계적으로 확대 발굴하는 협력 틀을 가동하기로 했다.
방한한 징동 구매단을 면담한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온라인화·도시화·고령화로 진화하는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현지 대형 플랫폼과 협업이 필요하다”며, “K-소비재 기업들이 국별 대형 유통망들과 협력해 해외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