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新 중동붐 확산 위해 전방위 금융지원 나선다
❖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카타르 라스라판 에틸렌 플랜트 건설사업에 PF 금융 10억 달러 제공
❖ 수은이 사업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사 적극 표명…대규모 사업 수주에 일조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삼성엔지니어링(이하 ‘삼엔’)이 수주한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건설사업에 PF방식*으로 총 10억 달러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 PF(Project Finance): 기업금융(Corporate Finance)은 기업의 신용을 기반으로 여신을 제공하는 반면, PF는 프로젝트의 현금흐름을 주요 원리금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산·권리 등을 담보로 여신을 제공하는 금융기법
이번 사업은 카타르 국영회사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자국에서 10여 년 만에 추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73억 달러에 이른다.
* 카타르 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국영석유가스회사로 원유·가스 등 에너지 관련 제반 영업활동을 총괄
카타르는 2022년 기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천연가스 등 에너지에 집중된 기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석유화학산업 투자를 추진 중이다.
삼엔은 올해 1월 대만 CTCI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설비 패키지를 25억 달러에 수주했다.
이 중 삼엔의 수행분은 약 13억 달러이며, 국내 4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수은은 지난 2011년 카타르 바르잔 가스처리사업* 지원을 계기로 카타르에너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사업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여 우리 기업의 중동 지역 대규모 사업 수주에 일조했다.
* 바르잔 가스처리사업: 카타르 노스 필드(North Field)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정제하여 발전연료 및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사업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카타르 정부 및 카타르에너지와 경제협력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은은 新 중동붐 확산과 정부의「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간 500억 달러 달성 및 세계 4대 강국 진입」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지금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7억 달러, UAE 354억 달러, 카타르 130억 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으며, 핵심 발주처인 사우디 Aramco 및 UAE ADNOC과 각각 60억 달러 및 50억 달러의 F/A*를 체결한바 있다.
* Framework Agreement(기본여신약정): 해외 우량 발주처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한도금액과 지원절차 등 지원조건을 ‘사전’에 확정한 후,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 합작투자 등 개별지원 대상거래에 대해 신속히 금융을 제공
수은은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그린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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