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알제리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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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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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일자 200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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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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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전 대통령궁에서 부테플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 실질 경제협력 확대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을 갖고 한국과 알제리가 1990년 수교 이래 짧은 기간 동안 우호협력관계를 빠르게 증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향후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기술, 알제리의 풍부한 자원과 숙련된 인력을 바탕으로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우리의 북핵문제 해결 노력 및 대북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고, 노 대통령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평화정착과 경제개발에 대한 알제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확대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양 정상은 양국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주목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알제리의 유전, 가스전과 같은 에너지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양국간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자원협력 약정’, ‘가스협력 양해각서’, ‘태양광발전 협력 양해각서’, ‘석유 공동비축 확대 양해각서’, ‘건설분야 협력 양해각서’, ‘주택·도시개발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인프라 건설 및 알제리 민영화 과정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초고속통신망 구축, 교육 정보화, 전자정부 등 알제리의 IT분야 육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직업훈련원 건립, 연수생 초청 등 한국의 알제리에 대한 무상원조 제공에 감사를 표했으며, 이미 한국의 지원으로 마스터플랜이 만들어진 ‘시디 압델라’ 과학신도시 건설의 진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앞으로 농업, 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의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알제리 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두 나라 국민간 이해와 우호증진을 위해 문화·학술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후, ‘한·알제리 전략적 동반자 선언’에 서명하고, ‘에너지·자원협력약정’과 ‘형사사법공조조약’ 서명식에 임석했다.
- 출처 :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