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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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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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일자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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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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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2.3(목) 오전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Bohuslav Sobotka)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안보 △교역·투자 및 에너지·인프라·과학기술 등 실질협력 △한반도 정세, 기후변화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였습니다.
※ 오전 약 40분간의 회담을 통해 실질협력 분야를 집중 논의하고 이후 오찬을 곁들인 후속협의를 통해 지역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
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0년만에 체코를 방문하고 체코의 V4 의장국 수임기간중 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한-V4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하고, 특히 오늘 채택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은 양국 관계를 정무・경제 뿐 아니라 지역적, 글로벌 차원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소보트카 총리도 지난 2월 방한시 박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초청하였는데, 성사되어 매우 기쁘다고 하고, 박 대통령의 금번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되고 협력분야도 다변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최근 양국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는 점에 만족을 표하면서 원자력,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원자력과 관련 소보트카 총리는 체코가 신규원전 2기 건설계획을 확정하였다면서 조만간 공급자 선정을 위한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며, 한전이 참여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은 원전분야에서 오랜 건설·운영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 경제성, 성실성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체코의 신규원전 건설에 있어서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원전건설, 기술교류, EU인증 등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제3국 공동진출 가능성도 높여갈 것을 제안하였고,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원전협력 관련 한국과 지속적 논의를 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양국간 가동중인 원자력 공동위원회와 원전포럼 등을 통해 원전 관련 정보와 동향을 지속 교환해가자고 화답하였습니다.
과학기술과 관련, 소보트카 총리는 최첨단분야 응용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있는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면서, KIAT와 체코기술청간 MOU 등 양국간 체결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연구기관간 공동연구 등 협력을 활성화해 가자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국의 응용과학 경쟁력과 체코의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자동차부품, 스마트 디바이스, 첨단 제조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간 파트너쉽을 강화해가자고 하면서 특히, 체코가 추진중인 고속철, 지능형교통망 구축 등 교통 분야 협력확대를 희망하였고, 소보트카 총리는 체코가 고속철 건설계획은 갖고 있으나 아직 준비의 초기단계에 있어 시행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 협력해가자고 하였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금년 2월 소보트카 총리 방한 계기 국방협력 MOU가 체결된 이래 12.1 제1차 방산 군수위가 개최되는 등 양국 협력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체코의 중형 다목적 공격 헬기 획득 사업에 우리의 수리온 헬기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담 전날 한국의 컨텐츠와 체코의 인형제조 및 조작 기술을 결합하여 만든 인형극을 관람했다고 소개하면서, 체코의 인형제조 및 조작기술과 한국의 컨텐츠 등을 결합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성공시켜 두 나라가 세계 무대로 같이 가자고 제안하였고, 체코 총리는 체코인형극 역사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양국의 문화 협력강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시대변화에 대응하여, 전국 17개 지역에 창조경제거점을 구축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의 창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등 창조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체코도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는 등 창의성이 높은 만큼,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체코측도 창조경제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조경제, 혁신기술, 산업화 방안을 다루는 정부차원의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간 교류・협력을 확대하자고 하면서 특히, 노키아는 시장에서의 혁신을 외면하여 휴대폰 시장에서 도태되었으나, 삼성은 혁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신속 대응하여 성공한 점을 사례로 들면서 혁신과 창의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관련하여 박 대통령은 석기시대가 청동기 시대로 전환된 것은 돌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저탄소시대에도 기술로 대응하지 못하면 뒤로 쳐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니라 에너지 신산업을 일으키는 기회로 활용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소보트카 총리는 체코도 원전뿐만 아니라 대체연료 등 신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분야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동의하였습니다.
또한, 양국 정상은 보건 재해 등 지구촌 전체의 새로운 위기 해결을 위해서도 양국이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번 박 대통령의 체코 방문 계기에 보건의료 MOU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였습니다.
한반도 정세 관련, 박 대통령은 체코가 1990년 수교 이래 우리의 대북정책을 확고하게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체코가 성공적인 체제 전환국으로서 우리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평화통일 노력을 지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소보트카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금번 소보트카 총리와의 회담은 금년 2월 소보트카 총리 공식 방한 이후 10개월만에 개최된 것으로 양국 외교 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이행을 점검하고, 내실있는 진전을 위한 구체 이행방안을 수립하는 주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