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앞으로도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
❚ G20 정상회의 세션Ⅲ 발언문
네, 의장님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은 인류의 미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의 달성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제조건이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과제는 청정에너지 전환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부담이 신흥경제국과 개도국들에게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유엔총회에서 다양한 청정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하고 기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는 올해 10월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에서 파트너국들과 함께 〈CFE 글로벌 작업반〉을 발족시켰습니다.
앞으로 무탄소에너지 인증 체계를 개발해 나가면서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정상 여러분 대한민국은 개도국들이 각자의 여건에 맞춰 수소, 원자력, 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에너지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께 방안을 찾아 나갈 것입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도 적극 수행할 것입니다.
저는 작년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3억 달러 추가 지원을 공약했고, 올해부터 공여를 이행 중입니다.
올해 6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 피해를 지원하는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에 700만 달러를 신규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정상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간의 우수한 역량과 재원을 지속 가능한 개발에 투여하기 위한 노력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위험을 경감해서 민간의 녹색 투자를 촉진하고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과 같은 시장 메커니즘을 도입해서 청정에너지 발전을 앞당기는 데도 힘쓸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플라스틱 오염 감축에 대한 노력도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다음 주 대한민국의 부산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제5차 정부 간 협상이 개시될 예정입니다.
저와 대한민국 정부는 이 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전환은 디지털 분야의 탄소중립 노력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첨단 기술에 대한 수요 급증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양의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산업의 고효율화, 디지털 인프라의 저전력화 등을 통한 디지털 탄소중립 추진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선도국으로서 G20과 함께 디지털 탄소중립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정상 여러분 내년에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입니다.
오늘 G20 정상들과 논의한 다양한 방안들이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은 전 인류를 위한 지속가능한 내일을 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책임 있는 역할을 열심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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