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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 기간에 맞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가 7월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칠레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상담회는 대통령 순방으로 고조된 남미에서의 한국과 경협에 대한 관심을 활용하기 위해 32개 우리 기업이 참가했다.
코트라는 한-칠레 양국 경제협력 수요가 높은 한류소비재 및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마련했다.
칠레는 우리나라와 2003년, 당시로서는 아시아-남미 국가 간 최초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2004년 이를 발효한 국가로, 이후 양국은 소비재, 인프라, 광물 등 분야에서 교역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FTA 발효 이후 22년째 한-칠레 양국 교역액은 자동차 및 부품, 의약품‧의료기기, 농수산식품‧뷰티, 구리‧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003년 15.7억 달러에서 2025년 64.2억 달러로 4배 넘게 급증했다.
상품교역뿐 아니라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이자 세계 1위 리튬 매장국으로 우리 첨단산업 공급망의 핵심 협력 파트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K-팝‧드라마․뷰티·식품 등 K-컬처 인기가 동시에 확산되며 칠레 젊은이들에게는 한국 상품과 문화 소비가 인기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다.
이를 반영하듯 30일 오전부터 종일 진행된 B2B 수출상담회에는 칠레의 대표 슈퍼마켓 체인인 줌보(Jumbo), 종합 유통그룹인 팔라벨라(Falabella) 등 대형 바이어들이 다수 참가한 가운데 오후 늦게까지 1:1 상담이 이어졌다.
▲뷰티, ▲식품, ▲생활소비재, ▲산업재, ▲첨단기술 분야별로 구성된 상담장에는 현지에서 칠레뿐 아니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페루 등 중남미 바이어·발주처 50여 개사가 함께해 우리 기업과 협력 관심을 확인시켰다.
상담장 입구에는 식품·뷰티·바이오헬스 분야 한류소비재 기업 제품 100여 종을 전시하는 체험형 쇼케이스도 진행됐다. 칠레 소비자와 한국 유통망을 직접 연결하는 ‘역직구 플랫폼’ 전용관에는 K-팝 굿즈 등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총 13건의 수출계약이 체결되는 등 현장에서만 495만 달러의 수출 성과도 도출됐다. 한국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A사는 칠레 바이어 B사와 스킨케어 화장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A사는 B사에게 스킨케어 제품의 칠레·중남미 유통·판매 대표권을 주고 B사는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인 살코브랜드(Salcobrand) 입점을 비롯하여 향후 5년간 2백만 달러 상당의 수입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등을 여러 국가에 수출해 온 C사는 칠레 최대 유통망인 줌보(Jumbo)와 총 26만 달러 규모 가공식품 공급 계약을 맺고, 자사가 판매 중인 가공식품 5종을 입점시킬 수 있게 됐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칠레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 인프라 개선, 방산 현대화, 에너지 전환에도 적극적이다”며 “한-칠레 FTA 체결후 22년이 지난 지금 K-제품 수출이 크게 늘고 K-컬처 인기도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실질적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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