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 경제외교활용포털

서비스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참가기업 이야기

기업 성과 사례

정상회담 경제행사 및 후속 지원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거둔 기업들의 활용사례입니다.

알림 아이콘 각 사례는 기업들을 방문 취재하여 제작됩니다.
사례 게재를 원하시는 기업은 담당자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hush@kotra.or.kr
기업성과사례 목록 기업명, 관련국가, 게시일자 항목별 순서대로 안내하는 표입니다.
정상회담 나비효과, 조선 및 철강 산업 전반에 날개짓
기업명 대우조선해양 관련국가 러시아 게시일자 2014-07-15

 

정상회담 나비효과, 조선 및 철강 산업 전반에 날개짓

 

- 대우조선해양, 야말 프로젝트 중 30억 달러 규모 수주 체결 -

 

 

  대우조선해양은 1978년 경남 거제시 옥포만에 건립되어 2013년 8월 기준 LNG 운반선 83척, 탱커선 333척, 컨테이너 234척 등 상선 943척, FPSO 4척, 드릴십 13척 등 해양 플랜트 439척, 한국형 잠수함 등 해군·해경 함정 56척 등 총 1438척의 선박을 건조한 세계 최대 조선사 중 하나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면적은 총 480만㎡(약 150만 평)으로 대형 드라이 도크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60여 척의 상선과 16척의 해양 플랜트, 잠수함을 포함한 3~4척의 해군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50억 달러 초대형 사업 ‘야말 프로젝트’, 첨단 기술력으로 돌파하다”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서부 야말반도(Yamal Pen)의 남부 탐베이(Tambey) 지역에 육상 LNG 생산설비를 건설, 연산 16억 500만 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하여 수출하기 위해 러시아 가스회사인 노바텍(Novatek), 프랑스의 글로벌 석유 기업인 토탈(Total), 그리고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가 대규모 합작투자를 통해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카라 해(Kara Sea) 및 야말반도는 시베리아 북극 기후 지역으로 연간 300일 이상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육지는 300~400m 깊이의 영구 동토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 매장되어 있는 천연가스의 양은 약 1조 2500억m3으로, 우리나라가 60여 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2012년 9월, 사업주인 야말LNG는 극한 환경에서도 천연가스를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어떤 조선소도 지은 적 없는 쇄빙 및 방한 기술이 총망라된 최첨단 쇄빙 LNG선 15척을 입찰 공고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상대적으로 얼음 두께가 얇아지는 여름에는 북극해의 동서 방향 항로를 통해, 얼음 두께가 두꺼워지는 겨울에는 서유럽 방향의 짧은 항로를 통해 유럽이나 동아시아로 운송될 예정으로, 극해의 빙하를 깨고(Ice-breaking) 운항할 수 있는 강한 선체와 추진력을 보유하여야 하며, 극한 저온에서도 각종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방한 기능(Winterization)을 갖추어야 했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최대 두께가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ARC-7 Ice-class)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모형실험을 시연하는 등 수차례 선형 개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영하 57℃의 극한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방한처리 기술을 구현하고, 양방향으로 얼음을 깨고 운항할 수 있도록 360도 회전 가능한 추진 시스템(3세트 POD Propulsor)을 도입했다. 세계적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독점하다시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덕분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5만㎥급 LNG-RV선 익스프레스(Express)호. 출처: 대우조선해양>

 

 

“정부의 적극적 세일즈 외교, 끝이 보이지 않는 협상의 활로를 뚫다”

 

  야말 프로젝트는 총 50억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나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 투입 선종 면에서 전 세계 조선사가 관심을 가진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대우조선해양도 계약을 수주하기 위해 2009년부터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2013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선표예약계약(Slot Reservation Agreement)을 체결하였으나 계약 협상을 개시하는 과정에서 한 번도 건조된 적이 없는 최첨단 선박에 대한 당사자 간의 이견으로 정식 수주 계약 체결이 지연되었다. 특히 야말LNG에서 같은 선박 15척을 운항할 선주사에 대한 입찰을 개시하면서 이해관계자가 더 늘어나게 된 것도 정식 수주가 지연되는 데 한몫했다.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야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주를 지원하고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은 세계적 석유 회사인 프랑스 토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의 일환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선표계약 후 협상 과정에서 겪는 난항을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해 야말 프로젝트의 주요 지분투자자인 토탈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유럽 순방 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한국수출입은행은 프랑스의 석유 산업을 대표하는 토탈 외에도 프랑스의 개발금융·상업금융을 대표하는 2개 기관과 잇따라 개도국 인프라 사업 진출 협력 지원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유럽 지역에서 전 방위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공고히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5년여에 걸친 기술개발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 성과에 힘입어 2014년 3월 선주사 중 하나인 소브콤플롯(Sovcomflot)과 15척 중 첫 호선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이어 7월에는 캐나다의 티케이(Teekay)와 중국의 CLNG 합작사로부터 6척을, 일본의 MOL(Mitsui OSK Lines)과 중국 CSLNG 합작사로부터 3척을 발주 받아 총 10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금액으로는 총 30여억 달러 규모다. 큰 이변이 없다면 2014년 3분기 전후 나머지 5척 또한 수주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4년 7월 8일, 서울에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 오른쪽),

피터 이벤슨(Peter Evensen) 티케이 사장(사진 가운데),

얀 웨이펑(Yan Weiping) CLNG 총경리(사진 왼쪽)가 쇄빙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출처: 대우조선해양>

 

 

“대형 프로젝트 나비효과, 관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듯”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된 결과이지만 적극적인 정상외교가 프로젝트 내 입지를 넓혀 가능성을 높였다. 수출입은행이 2012~2014년 3차례에 걸쳐 금융 지원에 대한 의향서(Letter of Interest) 발급해 2014년 3월과 7월에 대우조선해양의 계약 이행을 뒷받침하는 총 10척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16억 9000만 달러 상당)을 발급해주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성공적인 수주를 위해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점 프로젝트 성사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야말 프로젝트 수주 소식은 비단 해당 기업만의 경사가 아니다. 30억 달러, 한화 3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을 수주한 만큼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부품과 소재 등을 제조, 생산하는 관련 업체들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조선 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소재 등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