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Renewable Energy Certificates)란?
REC는 신재생에너지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공급한 사실을 증명하는 인증서이다. 신재생에너지 1MWh의 전력을 생산할 때마다 해당 발전소에 1REC가 부여되며, REC 가중치에 따라 REC 부여 발전량이 달라진다. 해상풍력의 경우 기본 가중치가 2.0이며, 이는 1MWh의 전력을 생산할 때 2REC를 부여한다는 의미이다. 해상풍력 가중치는 최대 2.5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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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발전단지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기 때문에 착공시점에서 준공까지 통상 6년 이상이 걸리므로, 공사기간 중에 REC 가중치가 반드시 1회 이상 변경된다. 이에 따라 개발사들은 산업부 고시나 한국에너지공단 규정(공급인증서 발급 및 거래시장 운영에 관한 규칙) 등에 REC 가중치 적용 시점에 대해 명문화를 해둘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9월 4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및 연료 혼합의무화제도 관리·운영지침』의 행정규칙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경쟁입찰 선정일 당시의 REC 가중치를 적용하도록 그 시점이 명문화되었다. 이를 통해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개발사들이 안정적으로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번 행정규칙 개정은 정상 순방 후속 지원의 일환으로 개최된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이루어진 것으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 성공적인 제도 개선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주요성과 2. 해상풍력 투자 환경 개선을 통해 증액투자를 이끌어내다

Invest KOREA summit 투자신고식
개정된 지침을 바탕으로 새로운 증액투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한 결과, 덴마크의 CIP와 노르웨이의 Equinor가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2024년 Invest KOREA Summit(IKS) 투자신고식에서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이뤄진 투자신고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투자신고식은 11월 6일, 서울에서 산업부 주최, KOTRA 주관으로 개최됐다. CIP와 Equinor를 포함한 7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총 9억 2천만 달러를 투자신고했다.
이처럼 한국 정부의 정책 개선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이끌어내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11. 6. 투자신고 내용
연번 |
기업명 |
국가 |
프로젝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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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이력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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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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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
울산 및 전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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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6월 ‘프랑스 BIE 연계 투자신고식’
• 2024년 7월 ‘정상 순방 후속지원 대응 연계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의견청취 간담회’
• 2024년 11월 ‘IKS 2024 연계 투자신고식’ |
2 |
Equ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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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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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P는 약 40조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현재 울산과 전남 신안 지역에서 해울이해상풍력, 해송해상풍력, 해금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SK E&S와 함께 전남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신고식에서 CIP는 4GW 이상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과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 자사의 플래그십 펀드 5호(Flagship Fund CI V)를 통해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Equinor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용량의 약 50%를 운영하는 글로벌 리더다. 한국에서는 울산 앞바다 60~70km 해역(수심 150~300m)에 750MW 규모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 포스코이앤씨,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하반기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자로 최종선정되었다. Equinor는 전체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국내 기업이 담당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완공 시 연간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약 37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획 및 기대효과 | 2030년, 한국 해상풍력의 도약을 꿈꾸다
우리나라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 설비 용량을 14.3GW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복잡한 인허가 절차, 주민 수용성 이슈 등으로 설비용량은 현재 0.1GW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핵심으로 떠오르는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개발사들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들의 투자가 확대되면,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과 더불어, 상업 운전 시 필요한 운영.유지보수(O&M)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나아가 해상풍력은 한국 정부가 설정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은 단순한 투자 그 이상으로,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앞당길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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