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샤힌프로젝트 추진 과정
국가 간 정상외교,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다

샤힌 프로젝트는 2022년 11월 최종 투자 결정 이후, 2023년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빠른 속도로 설계, 조달, 시공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와 기술 이전이 가능했던 데에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정상 간 협력 의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2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했을 당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합의하며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동시에 아람코의 샤힌 프로젝트 최종 투자 결정이 승인되었다.
사우디의 의사결정 구조를 살펴보면, 빈 살만 왕세자의 약속과 이행 의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으며, 정상외교를 통해 국가 간 의사결정권자 간의 만남이 대규모 투자 결정을 신속하게 이끌어낸 핵심 배경이 되었다.
이처럼 국가 간 정상외교와 직접적 참여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효과적인 추진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 소비국인 한국 간의 경제협력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당시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는 단순히 투자 결정에서 멈추지 않고, 산업부와 울산시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 TF를 설치하여 프로젝트를 위한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후속 조치를 통해 샤힌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2026년 6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며, 하반기 시운전을 계획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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