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기회를 잡다

투자유치 - 보그워너

전기차로의 변화 이끌 전기모터 기술 개발

보그워너는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회사로 전 세계 22개국 93개 지역에 생산공장과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급속히 변화하면서 보그워너도 이에 대응하고자 전기차 부품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와 함께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보그워너는 34년 전 한국에 진출하여 창녕, 충주, 평택 등 6개 지역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지원 보그워너디티씨 대표는 창녕에 소재한 보그워너 연구소의 기존 연구인력을, 내연기관용 시동모터와 발전기 개발에서 전동화 개발 연구원으로 전환하기 위하여 2019년 8월 미국에서 한국으로 파견되었다. 그의 노력으로 5명 정도이던 초기 전동화 부품 개발 인력이 2년 반 만에 약 40여 명으로 늘었고, 본사로부터 한국에서의 새로운 전동화 제품 개발 능력도 인정받았다.

“한국의 전기차 엔지니어들은 세계 어느 나라 엔지니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역량이 풍부합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우리 엔지니어들의 가치를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전 세계가 전기차 시장으로 바뀌는 변화의 시대에 발맞춰 엔지니어가 성장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과도 밀접하게 관련 있습니다. 그러한 사명으로 보그워너 본사에 한국에 연구소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꾸준히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보그워너 본사로부터 직접투자를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보그워너 현지 회사들 역시 자국의 회사에 더 많은 투자를 원한다. 특히 전기차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의 시장이면서 많은 기술 연구소와 공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이나 신흥 시장으로서 인적 파워가 막강한 인도 등과 경쟁해야 했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정지원 대표는 한국에서 전기차 시장을 이끌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엔지니어의 마음으로 보그워너 한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수개월 간의 발품 끝에 이룩한 한국 투자 결정

정지원 대표는 한국 투자를 망설이는 보그워너의 최고 경영진에게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금 제도와 현대자동차의 중요성, 그리고 지난 2~3년간 보그워너디티씨가 이룩한 연구 실적 등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2022년 초, 보그워너 본사는 대대적인 신규 투자가 아니라 초기 투자비와 향후 연구소에서 이루어질 개발 비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구소 건물을 임대하여 작은 규모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이 제안마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정지원 대표는 직접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등에 연락을 취해 보그워너의 한국 투자와 전동화 제품 개발 연구소 마련을 위한 방안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때 담당자로부터 외국인 직접투자는 한국 정부와 지자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우선 대구시에 연락해 가능성을 확인해보라는 조언을 받았다.

정지원 대표는 바로 대구시에 연락하여 회사의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몇 개월에 걸쳐 대구시와 KOTRA.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그워너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정부의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이때 KOTRA는 한국에서의 기술 연구소 설립 투자에 대해 보그워너 최고 경영진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조언을 더해주었다. 이런 노력 끝에 보그워너는 한국에 새로운 기술 연구소를 투자한다는 잠정적인 승인을 했다. 그리고 2022년 9월 22일, 정지원 대표는 보그워너 본사의 스테판 데머럴 부회장과 함께 뉴욕에서 진행된 UN총회 연계 북미 지역 국가IR 행사에서 투자신고식을 하게 되었다.

경제외교를 계기로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길 열어

스테판 데머럴 부회장이 직접 사인한 투자신고서를 제출하고, 한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협의식도 가졌다. 이로써 향후 5년 동안 총 620.8억 원의 직접투자를 받게 되며, 43명의 신규 고용 인원에 대해서도 승인받아 한국 내 전동화 제품 개발 기술 연구소 투자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투자신고식은 지난 8개월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투자신고식을 마치고 10월에는 보그워너로부터 초기 자본금을 송금받았고, 11월 1일 보그워너디티씨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어 11월 10일에는 보그워너 엔지니어링 담당 군터 랍 부사장이 대구시를 방문하여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에 보그워너의 새로운 기술 연구소 설립 투자에 대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2023년 1월 30일, 보그워너디티씨의 전동화 기술연구소 건립 예정 부지인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개최된 착공식을 시작으로 보그워너의 국내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보그워너디티씨는 전기차 시장을 이끌 전동화 제품을 꾸준히 연구 개발함으로써 우리의 기술력이 세계에 더 널리 퍼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전동화 기술연구소 투자 유치는 미래 가치를 만드는 기회입니다. 이번에 저희가 유치한 투자 기간은 5년이지만, 이 5년은 앞으로 무한한 가치를 만드는 시작입니다. 저희 연구소에서 개발하는 경쟁력 있는 제품은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고, 고객을 확장함으로써 계속 그 다음 단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2024년 3월 준공 예정인 보그워너디티씨의 기술연구소가 능력 있고 우수한 우리나라의 엔지니어들이 날개를 더 활짝 펼치고 미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보그워너디티씨 대표 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