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보적 의료 시스템을 중동으로

의료/바이오 - 엑스바디

실시간 전신 검사를 빅데이터화하는 엑스바디만의 기술

엑스바디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운동 동작, 보행, 체형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종합 근골격 검진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며 국내외 근골격계 검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엑스바디의 주력 시스템은 자세 추정(Pose Estimation) 기술로 정적 자세, 운동 자세, 보행 자세 등 근골격 통증과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자세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생체역학적인 결과를 리포팅 해주는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진단 시장의 제품들은 주로 체형 전문 진단기기 혹은 보행 전문 진단기기 등 한 분야에만 특화된 경우가 많았다. 엑스바디는 근골격 질환 진단 보조기기로서, 근골격 상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엑스바디는 딥러닝 기반 체형·동작·보행 분석 시스템으로 이미 시장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 엑스바디는 디지털 치료제를 위한 메타버스 기반의 운동치료 솔루션을 개발하여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진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치료를 추천하거나, 의료진이 직접 운동치료를 설계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비스가 출시되면 근골격 진단 시장뿐만 아니라 치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KOTRA와 함께 한 발 한 발 내디딘 해외 시장

엑스바디는 국내에서 제품 호응도가 높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KIMES) 및 국제 스포츠레저 산업전(SPOEX) 등 다양한 국제전시회에 매년 참가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해외 바이어를 만나면서 김미숙 대표는 자사의 제품이 해외 시장에 통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전시회에 나가면 저희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가 많았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바로 수출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막상 수출하려니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었습니다. 진출하고자 하는 현지 시장 상황이나, 국가마다 다른 시장 특성을 저희 자체적으로 다 파악하는 건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면 KOTRA에서 발간하는 시장 보고서를 참고하거나 KOTRA 무역관에 직접 연락했습니다. 녹록치 않은 수출 준비 과정이 있었지만,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저희 제품과 거래를 원하는 바이어들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자세나 동작, 보행을 따로 검사하는 장비는 많지만 머리부터 발까지 전신의 상태와 자세, 동작, 보행, 운동 상태를 모두 실시간으로 검사하여 빅데이터화하는 기업은 아직 어디에도 없다. 이런 차별화된 기술에 관심을 갖는 바이어가 늘어나면서 엑스바디 시스템의 수출 사례가 점차 늘어났고, 10여 년 전부터 국내 및 해외 8개국에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엑스바디가 작년부터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UAE다. 2022년 KOTRA 지사화 사업을 통해 UAE에 지사를 구축하고 있던 참에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2023년 1월 한-UAE 경제사절단이 열린다는 소식이었다.

엑스바디는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면서 UAE의 사업 진출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 진행하고 있다. 김미숙 대표는 적절한 타이밍에 KOTRA 지사화 사업과 경제사절단에 참여하서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고 말한다.

바이어들의 호감에 힘입어 더 넓은 세계로

“경제사절단 참여를 계기로 단기간 내에 UAE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한-UAE 경제사절단을 통해 해당 바이어와 최초로 미팅을 진행했고, 이어 후속 지원인 한-중동 셔틀 경제협력단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독점 에이전트 계약과 동시에 아부다비에 있는 왕실병원 도입 계약까지 이루어져 우리 기업뿐 아니라, 앞으로 비즈니스를 함께 하게 된 에이전트 측에서도 굉장한 기대와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엑스바디는 해외에 나갈 때마다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3월 참가한 국제의료기기·병원 설비 전시회(KIMES 2023)에서 만난 22개 국가의 바이어 가운데, 1시간의 미팅이 모자랄 정도로 엑스바디에게 깊은 호감을 표현한 바이어도 있었다. 또 이틀 연속 부스를 방문하여 적극적인 도입을 검토하던 바이어 등 해외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국내 순수 기술로 차별화된 의료기기를 개발해 해외 진출을 하나둘 성시시키고 있는 만큼, 저희 기업이 국내 다른 기업들에게 롤 모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의 의료기업들이 한국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엑스바디도 이러한 성장의 길에 함께 하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UAE 경제사절단과 후속 지원인 한-중동 셔틀 경제협력단에 참여하면서 행사를 진행했던 많은 관계자의 노력에 감탄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하나 하나 세심하게 살피던 모습을 눈앞에서 보았습니다. 

저희는 이번 경제사절단 행사에 참여하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행사에 나갈 때는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이어와 매칭 성공률을 높이는 게 행사를 준비한 분들에게도 보답이 되는 거니까요.

사업을 주최하는 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머리를 맞대어 같이 성공률을 높일 방법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엑스바디 대표 김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