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이 만든 영상개선기,

중동으로 나아가다

방산/보안 - 그린텔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의 지능형 영상개선기

그린텔은 2011년 설립되어 꾸준히 영상개선기를 개발해 온 중소기업이다. CCTV와 같은 광학 카메라는 안개나 눈, 비 등이 내리면 영상이 흐릿해져 표적을 탐지하거나 식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 최근 국방·보안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도 기상에 따라 배경과 물체의 온도 차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영상이 흐려진다. 영상개선기는 화질 개선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전문 기술장비다.

그린텔의 영상개선기는 일반 광학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특수 카메라 등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지닌 특성을 장치가 스스로 판별해서 가장 적절한 조건으로 영상을 개선한다.

“저희가 개발한 영상개선기는 지금까지의 모든 비교 시험에서 항상 가장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일본이나 유럽의 제품들에 비해서 성능은 더 높고 가격은 훨씬 더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안개, 미세먼지, 황사 등의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개선기의 수요는 앞으로 점점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일본 시장으로 수출한 경험이 있어,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정부영 대표는 과감하게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고, 해외 바이어도 분명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다.

팬데믹으로 멈칫한 발걸음, 경제사절단 참여로 다시 힘차게

2019년 그린텔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이 주관하는 「G-FAIR MUMBAI」 전시회에 참여했다. 당시 많은 바이어들과 만나면서 거래 성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팬데믹으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팬데믹 기간 내내 해외 전시회나 상담회가 얼어붙었지만 그린텔은 KOTRA의 다양한 온라인 수출 지원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수출길을 모색했다. 2022년 12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붐업코리아 행사에 참여하며 바이어를 직접 만나 제품을 설명하고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2023년 1월에는 한-UAE 경제사절단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상담회를 통해 좋은 바이어를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상 순방 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함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UAE를 방문한 것은, 저희 같은 중소기업에게 큰 비즈니스 홍보의 기회였습니다.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이후 UAE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 내 인근 바이어들까지 많은 연락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린텔은 한-UAE 경제사절단을 통해 UAE와 쿠웨이트, 터키 등 주요 바이어들과 연결이 되어 NDA 및 대리점 계약 등을 체결하고 샘플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쿠웨이트 바이어와는 대리점 계약을 맺은 후 쿠웨이트 국방부 및 내무부에서 추진 중인 석유/가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협의 중이며, 한-UAE 셔틀 경제협력단에서 만난 바이어들과도 에이전트 및 대리점 계약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터키의 대표적인 군수제품 관련 기업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터키의 국경 감시 분야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중인 D사와 NDA 계약 체결 및 샘플 수출 예정이며, 터키 국경선 관련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 서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후 한-바레인 상담회에 참여하여 현지 대형 그룹사 2개 사와 의미 있는 미팅을 가졌고, 후속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은 거인의 큰 걸음, 경제외교를 통해 얻은 자신감

정부영 대표는 “막혔던 해외 시장을 넓히는 데 경제외교에 참여한 것이 핵심적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성과는 “자사의 제품이 얼마나 큰 경쟁력이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희 같은 소규모 회사가 중동 지역의 주요 기업들을 일대일로 만날 기회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중동 지역의 기업들이 저희 제품을 보고 엄청나게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것을 경험했고, 그간 국내에만 머물러 있던 시선을 더 큰 시장으로 넓힐 수 있었습니다. 올해 초 참여한 경제사절단은 저희와 같은 중소기업의 잠재력과 혁신성을 일깨워 준 기회였습니다.”

그린텔은 경제외교 활용 지원사업에 다양하게 참여하면서 중동 지역의 유수 업체들과의 협력 채널을 확대했으며 앞으로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마케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기회가 닿는 대로 경제사절단, 상담회, 전시회 등에 참가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문을 두드려 볼 참이다.

그린텔의 혁신적인 제품을 알아주는 밝은 눈은 세계 곳곳에 있을 것이다. 그린텔은 관심 바이어들과 행복한 만남을 위해 더욱 부지런히 발걸음을 이어나갈 것이다.

지능형 영상개선기와 같은 제품은 고객에게 직접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경제외교 행사에 참여했을 때, 제품의 성능을 바이어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동영상 등 보조 자료를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경제사절단의 경우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에, 각 기업에서 자료를 충분히 준비해 간다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직접 시연하는 것이 효과적인 제품이라면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고민하고 준비한다면 바이어와 더욱 심도 있는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화상미팅 등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며,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면 본 계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