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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6.4 주카자흐스탄대한민국대사관 -
유라시아 최고경제이사회 개최 결과
5.29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의사결정기구인 유라시아 최고경제이사회(Supreme Eurasian Economic Council) 회의가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개최함
1. 참석자
o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대통령,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제엔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 및 EAEU 옵저버 국가인 도돈 몰도바 대통령 등 참석
2. 참석자 주요 발언
1)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
o 주요 국제기구 및 중국과의 협력 강화 필요
- 유라시아 공간은 닫힌 공간이 아닌 국제적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는 개방적인 공간임을 지적하면서, EAEU 활동을 전략적으로 확대하여 EAEU-EU, SCO, ASEAN 등 국제기구 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해야함
- 중국의 일대일로는 EAEU의 인프라 및 물류 잠재성 측면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으로 간주되어야함
*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동 회의에서 지난 10년간 카자흐스탄은 인프라, 운송 및 물류 부문 개발에 약 300억불 투자하여 5개 철도 및 6개 도로를 건설하였다고 언급
o EAEU 회원국들의 국내생산 확대 촉구
- 카자흐스탄은 자국 제품 및 소비재 등을 생산함에도 불구, 수입품의 비중이 높아 국내 인플레이션에 주는 영향이 큼
* 특히,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은 카자흐 군복조차 수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 회원국들은 자국의 수입품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수입의 흐름을 수출로 바꿀 수 있다면 회원국들은 많은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임
o EU의 Airbus 제조와 같은 EAEU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통합프로젝트 개발 필요
o 무역전쟁 속 국제시장 내 경쟁력 향상을 위한 2025 로드맵 채택 촉구
2)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o 2018년 EAEU는 긍정적 경제성과 달성
- 전년대비 GDP 성장률 2.5%, 대외무역 19%, 수출 27%, 역내교역량 9% 등 상승
- 초국가적 체계 하에 행정절차 개선을 통해 서비스 및 노동 공동시장을 위한 EAEU 세관규정 채택
o 2025년까지 EAEU 디지털 아젠다 이행의 필요성, 인프라 메가프로젝트 시행 및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의 활용 등이 필요
o 공동시장 개발 및 제3국과의 불공정 경쟁, 덤핑, 모조품 등으로부터의 역내시장 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세관 관리가 필요
3) 푸틴 러시아 대통령
o 현재 유라시아경제위원회는 연금 산정시 EAEU 역내 전체 고용기간을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중, 동 현안 실현을 위해 통일된 연금지급시스템 구축이 필요
* EAEU 공동연금 도입은 2016년에 채택됨
o 무역, 금융,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가간 협력 증진을 위해 행정절차 통합, 국가 간 협력을 저해하는 장벽 제거, 비즈니스에 대한 관료주의적 부담 완화 등을 목적으로 한 경제부문에 대한 입법체계 수정 필요
o 향후 금융, 의료, 운송 및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대한 공통적 의사결정 메카니즘 구현이 필요하며, 이에 공동전력시장 형성에 관한 합의 및 이번 유라시아산업협의회 설립 결정은 의미있는 결과로 평가됨
4)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o 국가 차원의 보호무역주의적 행동, 금지 및 제한적 조치들을 배제할 필요가 있음
5) 제엔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o 공동전력시장 형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AEU 내 기관 설립이 필요
- 키르기스스탄은 동 기관설립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음
* 2019.4.29일에 공동전력시장 형성을 위한 협정 서명함
6)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
o EAEU 회원국들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외교관계 확대 필요
- 현재 EAEU-싱가포르, 이집트, 세르비아, 이스라엘, 인도 등과 무역협정 검토 중
3. 기타 주요 결과
o 이번 회의를 통해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 유라시아경제위원회 최고이사회 명예회장직 수여, △2019-2020 EAEU 거시경제 정책 주요 가이드라인, △유라시아산업협의회 설립 등 약 18개의 문건에 서명
4. 관찰 및 평가
o 동 회의는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 유라시아통합 비전 제시(25주년), EAEU 창설 조약 체결 5주년을 기념, 카자흐스탄에서 개최
* 1994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유라시아통합이라는 비전을 제시, 그 후 관세동맹, 유라시아단일경제공간(SES) 등을 거쳐 2014.5.29 아스타나(현재 누르술탄)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개국이 EAEU 창설조약을 체결
o EAEU는 국가 간 상품, 노동, 서비스 및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기 위한 체계적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역내 지역협력을 강화해왔으며, 동 회의에서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
- EAEU 회원국 간의 교역량 증가는 물론 공동 사업프로젝트 수, 국경 간 경제협력 관계 등 협력범위의 지속적인 확장
- 약 100건의 공통규정 합의, 통합된 기술규정 도입(41건 발효 - 역내 전체 교역상품의 85%에 해당, 47건 채택), 2018년 세관 규정 채택 등
- 그간 EAEU는 약 1억 8,400만의 역내 공동시장 형성을 위해 제도, 규정 등을 통합 및 EAEU 내 분야별 기관 설립을 통한 의사결정 통합 메커니즘을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회원국 간의 협력 강화를 도모
o 향후 EAEU는 역내 통일된 연금지급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민의 위험성을 줄이고 국가 간 이동성을 크게 높이는 등 기존의 'EAEU 역내 지역협력' 강화를 지속하며, 전략적인 FTA 협정 및 회원국별 수출경쟁력 향상을 도모하여 국제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
- 다만 EAEU 회원국들 자체 제조생산품에 대한 경쟁력이 낮아 수입품에 한동안 의존적일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FTA 성과가 미비하기에 향후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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