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자료명

인도 산업클러스터 경쟁력 분석과 시사점: 마하라슈트라 주를 중심으로

관련국가 인도 분야 산업·통상
발간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발간일 2019-12-31


인도 산업클러스터 경쟁력 분석과 시사점: 마하라슈트라 주를 중심으로




국문요약


인도의 클러스터 개발은 1990년대 중반 UNIDO의 클러스터 개발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화되었다. 이후 2000년대에는 중앙정부부처와 주정부별로 각자의 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다양한 클러스터 개발 계획이 추진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산업정책과 연계되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보다 고도화된 클러스터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정부 주도의 클러스터 개발과 운영이 진전되면서, 최근 인도의 산업클러스터는 생산주체인 기업들만 단순 집적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연구소, 대학, 관련 지원기관 등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한데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클러스터’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간, 또는 기관 간 산업연계, 인력 이동, 정보 교류, 그리고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 및 지식의 창출과 확산, 활용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클러스터의 집적효과 제고에 상당 부분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본 연구는 집적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개별 클러스터가 보유한 이질적인 유ㆍ무형의 경쟁력에 의해 결정될 수 있음에 주목했다. 특히 클러스터 경쟁력이 △ 공간적 군집성 △ 산업 특화 및 연계성 △ 안정성 △ 혁신성 등의 4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고 보고, 클러스터별로 이를 정량화해 비교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도의 대표적 산업화 지역인 마하라슈트라 주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역내 산업중심지인 타네(뭄바이 포함), 푸네 지역에 위치한 클러스터들의 전반적인 경쟁력이 마하라슈트라 내륙지역 및 다른 클러스터지역과 지리적으로 다소 동떨어져 있는 클러스터들보다 높았다. 공간적 군집성의 경우 푸네의 Pimpri- Chinchiwad(east & west) 클러스터가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였으며, 그 밖에 타네의 Turbhe, Wangle, Koperkhairne- Pawane, Digha-Rable 클러스터가 뒤를 이었다. 안정성은 생산 및 고용 규모가 비교적 큰 TTC의 Gansoli-Mahape와 Airloi 클러스터, 푸네의 Pimpri-Chinchiwad(east & west)와 Chakan III 클러스터, 그리고 레이가드의 Taloje 클러스터의 경쟁력이 높았다. 혁신성의 경우 타네와, 푸네의 클러스터가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한편 위에 도출된 클러스터의 요인별 종합지수를 산업별로 산출해 비교한 결과, 산업중심지역인 타네의 TTC 클러스터지역과 푸네의 Pimpri- Chinchiwad 및 Chakan 클러스터지역은 전반적으로 자동차, 기계, 전자, 화학 등 기술집약적 산업에 특화된 반면, 이 외 지역은 일부 클러스터를 제외하고 대부분 식품, 섬유, 고무 및 플라스틱, 비금속 등 노동집약산업에 특화된 경향이 강했다. 다만 타네와 푸네 지역 클러스터들의 경우 입지계수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던 일부 산업(섬유, 금속, 제약 등)에 대한 특화 수준이 향상되었는데, 이는 특화도 이외의 다른 경쟁력 요인이 함께 고려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본 분석결과는 우리기업들이 각자의 여건과 가치에 부합하는 지역을 선별해 진출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비용이나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보다는 기업 간 상호작용을 통한 기술 및 지식의 공유와 확산, 그리고 혁신생태계를 중시할 경우 타네의 TTC나 푸네의 Pimpri-Chinchiwad 지역 클러스터들이 우선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위 클러스터들의 경우 이미 산업고도화가 상당히 진전된 지역으로 진입장벽이 높을 수는 있지만, 마하라슈트라 내 ‘혁신 클러스터’의 면모를 가장 잘 갖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비용 측면을 고려할 경우 동일 클러스터지구 내에 있는 Ambernath 클러스터나 Chakan 클러스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클러스터지역들은 각각 TTC나 Pimpri-Chinchiwad 클러스터지역과 비교적 근접해 클러스터 간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본 분석은 우리정부의 인도 내 ‘한국기업 전용클러스터’ 개발 추진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리정부는 ‘한국기업 전용클러스터’ 개발 추진 시 단순히 우리기업들 간의 집적뿐만 아니라, 기 형성되어 있는 인근 클러스터의 경쟁력 및 이들과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뭄바이 인근 TTC 클러스터지역이나 푸네의 Pimpri-Chinchiwad, 또는 Chakan 클러스터지역 주변이 우선 대상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지역은 전반적인 산업화와 혁신 수준이 높고 다양한 산업에 걸쳐 균질한 산업 특화 및 연계성을 보이고 있어 더 높은 집적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내륙 클러스터지역의 경우 우리나라의 클러스터 개발 유인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내륙지역 클러스터들이 대체로 산업화 수준, 인구, 기업, 인프라 연계성 측면에서 열위에 있고, 클러스터지구나 지역 간 거리가 멀어 클러스터 간 상호작용의 기회 역시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GIS 정보를 바탕으로 인도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정량적으로 비교분석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다만 클러스터별 종합지수 산출방법 및 해석, 혁신성 관련 데이터 확보 등은 향후 연구에서 보완되어야 할 과제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에서는 지역(州) 간 비교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 범위를 인도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인도의 글로벌 제조기지, GVC 거점 부상으로 점차 높아지는 우리기업의 대인도 진출과 관련 클러스터 정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차 례


제1장 서론

1. 연구 배경 및 목적
2. 연구 구성 및 내용

가. 주요 내용 및 범위
나. 연구의 차별성 및 과제


제2장 산업클러스터에 대한 이론적 검토

1. 산업클러스터의 개념과 범위

가. 클러스터에 대한 이론적 관점
나. 클러스터에 대한 정책적 관점

2. 소결


제3장 인도의 산업클러스터 현황 및 정책

1. 인도의 산업클러스터 발전 현황

가. 클러스터정책의 발전과정
나. 인도의 산업클러스터 현황

2. 마하라슈트라 주 산업클러스터정책

가. 마하라슈트라 주 산업클러스터 개발프로그램(MSI-CDP)
나. 인도 중소기업부 MSE-CDP: 마하라슈트라 주
다. 산업무역진흥청(DPITT) 산업인프라 개선계획 (MIIUS, 前 IIUS)
라. 기타 클러스터 지원

3. 소결


제4장 마하라슈트라 산업클러스터 경쟁력 분석

1. 분석방법

가. 공간적 군집성(Spatial Agglomeration)
나. 산업 특화 및 연계성
다. 안정성 및 혁신성

2. 분석대상

3. 분석결과

가. 푸네(Pune) 클러스터지구
나. 타네(Thane) 클러스터지구
다. 아우랑가바드(Aurangabad) 클러스터지구
라. 콜라푸르(Kolhapur) 클러스터지구
마. 나시크(Nashik) 클러스터지구
바. 나그푸르(Nagpur) 클러스터지구
사. 레이가드(Raigad) 클러스터지구

4. 클러스터별 경쟁력 비교분석

가. 비교분석 방법
나. 비교분석 결과


제5장 결론 및 시사점

1. 결론

2. 시사점 및 과제

가. 한국기업에 대한 시사점
나. 한국정부에 대한 시사점
다. 향후 과제


참고문헌


Executive Summary


 

원문보기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댓글 운영정책
  • 댓글입력
댓글목록 0개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