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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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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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일자 200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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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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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세이크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교역, 건설·플랜트, 투자, IT, 방산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의 UAE 방문은 지난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이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새로운 차원의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양 정상은 역내 경제허브로서 협력증진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각각 동북아, 중동의 허브국가로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IT, 건설, 자원·에너지 등 MOU 체결
양국은 회담을 통해 경제·무역 및 기술협력협정을 비롯해 원유 국제공동비축사업, IT협력, 건설협력, 자원·에너지협력, 중소기업 분야 협력 등의 분야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앞으로 공동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비축시설에 산유국의 원유를 저장하는 ‘원유 국제공동비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보관에 따른 임대수익과 비상시 우선적으로 원유를 구매할 수 이권을 가지며, 산유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축비용과 동북아시장의 판로 확보라는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협력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UAE는 우리나라 제2의 석유공급국이다.
양국은 또 UAE의 주요 건설·플랜트 개발사업에 한국기업의 진출을 지원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두바이에 ‘중동 아프리카 플랜트·건설수주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 UAE의 석유, 가스 자원과 자본과 한국의 개발경험, 기술력 등을 결합해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방·방산 분야, 문화 및 교육 분야에서 협정 체결을 통해 우호관계와 교류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중동평화 조기 정착 필요성에 공감
양 정상은 최근 이라크 정세 발전과 관련, 이라크의 국민통합과 정치안정, 평화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했고, 중동평화의 조기정착을 위한 진전,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원조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 이날 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칼리파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했으며 칼리파 대통령은 적당한 시기에 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노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다엔 알 하밀리 에너지 장관과 오마이르 빈 유세프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회장 디압 수전력청 회장을 접견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안정적인 원유공급을 비롯한 양국간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 출처 :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