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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관련국가 투르크메니스탄
발표일자 2019-04-17 장소 투르크메니스탄


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투르크메니스탄 단독, 확대 정상회담

‘친구가 있으면 어려운 길도 쉽게 간다’

양국이 진정한 ‘친구의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공식환영식을 마치고 대통령궁으로 이동한 문재인 대통령과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대화를 나누며 중앙현관으로 들어섰습니다.


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할 키안리 플랜트에 대해 설명하며 상세한 설명자료를 보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지은 시설에 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함께 방문하게 되어 고맙다고 화답했습니다.


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모국어인 투르크 어로 인사말을 하겠다고 말 한 뒤 모두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환영하며 “경제 협력을 앞으로도 조속화 시키는 것이 중요한 방향이며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한국의 기업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신기술을 도입에 대한 희망도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진 인사말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마련한 공식환영식에서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작년에 방문하지 못 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예정을 했었다가 갑작스런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 때문에 연기되었던 것이 매우 아쉬웠는데, 이제 드디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을 뵙게 되어서 아주 기쁩니다.


나로서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 처음으로 중앙아시아를 순방하는 것인데, 찬란한 실크로드 문명의 중심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을 가장 먼저 이렇게 방문하게 된 것이 매우 뜻깊게 생각됩니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인종, 언어, 문화에서 아주 공통점이 많고, 또 고대부터 오랜 교류의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교 이후 양국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더 많이 협력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의 호혜적 동반자 관계가 오늘 회담을 계기로 실크로드의 부활을 위해서 함께 나아가는 더욱 활발한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포괄적 양국 협력 관계 발전 방향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할 수 있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친구가 있으면 어려운 길도 쉽게 간다’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격언처럼 양국이 친구가 되어서 공동 번영의 여정을 함께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 한-투르크메니스탄 공동언론발표


한-투르크메니스탄 공동언론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감사합니다.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과 투르크메니스탄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를 찾았습니다.
중앙아시아는 고대로부터 우리와 인연이 깊은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찬란한 실크로드 문명을 간직한 투르크메니스탄을 첫 번째로 국빈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1991년 독립 이후 눈부신 경제 발전을 거듭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막의 모래바람도 이겨내는 투르크메니스탄인의 끈기와 강인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과의 관계도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대통령님의 한국 방문으로 양국은 호혜적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양국은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님께서는 신북방정책을 환영해 주셨고, 나는 중앙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을 이끌 투르크메니스탄의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우리는 양국의 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해 유라시아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첫째, 교육, 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해 양 국민 간 유대감을 높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 이번에 ‘문화·인문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내 한국어 교육과정을 늘리고, 세종학당을 개소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연수사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국민들이 문화, 예술, 관광, 교육,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소통하며, 서로를 알고 이해하게 되길 바랍니다.


둘째,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준공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 ‘키얀리 플랜트’ 사례에서 보듯이 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입니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대통령님께서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중시하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양국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제2, 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갈 것입니다.


산업인력 육성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KOICA 가스직업훈련원 역량강화사업과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양국은 고급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보건·의료 분야와 디지털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양국 보건당국과 민간 의료기관 간에 다양한 제도적 협력기반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특히, 의료정보화, 원격의료 체계 구축 등 e-헬스 마스터플랜 계획이 포함되어 있어 기대가 큽니다.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은 양국 국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끌 것입니다.


한국은 최근 세계 최초로 5G를 활용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체결한 ‘ICT MOU’를 기반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두 정상은 환경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산림 조성,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가입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아랄해 복원을 포함한 우리의 환경 협력이 중앙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협력해 주셨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은 유라시아까지 뻗어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와 성원은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지원 등 역내 평화를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발전을 위해 한국도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을 통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오늘 정상회담은 우리 대통령님께서 평가를 하셨듯이 우리 두 정상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 방안들을 논의한 아주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오늘의 만남이 우리 두 정상뿐 아니라 양국 국민들이 더 가까운 친구가 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4월 17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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