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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미국 정상회담

관련국가 미국
발표일자 2018-09-24 장소 미국 뉴욕


뉴욕 한미 정상회담


뉴욕의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취임 후 다섯 번째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북 간에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아주 놀라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도 근시일 내에 가지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첫 날의 두 번째 일정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뉴욕의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5층에서 열린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고 우리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대변인이 참석했습니다. 취임 후 다섯 번째 회담을 갖는 두 정상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서로의 발언을 경청했고 통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 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통역되는 동안 시종 메모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많은 논의가 있었고 아주 잘 협력하고 있으며 무역에 대해서도 훌륭한 서명식을 가질 것” 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다음은 통역에 기초한 트럼프 대통령 모두발언입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오늘 나의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오늘과 내일, 앞으로 상당히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번 우리는 문 대통령의 취임 후에 많은 논의를 했고, 아주 잘 협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무역에 대해서 논의했고, 오늘 한미 무역 협정에 아주 중요한, 훌륭한 서명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서명식이라고 하는 것은 미국에 아주 불공평했던 무역 협정을 다시 재협상한 것입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나는 이 협정에 대해서 아주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고, 미국 또 한국에게도 아주 훌륭한 무역 협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였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 상당히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과 나는 한미 협력에 있어서, 또 여러 가지 논의에 있어서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뤘다”고 전제한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5월 워싱턴 회담 이후에 네 달 만에 다시 뵙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 대통령님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습니다. 남북 간에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대통령님 만나서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방안, 그리고 미북 간의 대화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전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또 내가 15만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지난 수십 년 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거듭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성공을 그리고 FTA 협상은 우리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우리 한미 간의 교역 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그리고 또 호혜적인 그런 협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이며 그 실무 작업을 폼페이오 장관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멀지 않은 미래에 가지게 될 것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 실무 작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근시일 내에 구체적인 장소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이제 1차 정상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개최될 것입니다. 그래서 조만간 근시일 내에 구체적인 사항이 발표될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 측으로부터 이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뜨거운 의지를 제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저희가 이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서두르지는 않습니다. 3개월 동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엄청난 진전을 우리가 이루어냈습니다.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도 이와 같은 잠재력을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아주 놀라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가 지켜봐야겠지만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근시일 내에 가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젠스타인 법무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며 실업률과 고용률 등 수치로 볼 때 미국의 경제는 어느 때 보다 호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답변을 하는 도중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시간이 마무리 되고 기자들이 퇴장한 후 비공개 회담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한미 FTA 서명식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에 서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개정 협상이 신속하게 마무리 되어 한미 FTA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양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새로운 FTA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서로 새로운 고객을 찾고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같은 장소에서 한·미 FTA 서명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남관표 2차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의겸 대변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우리측 배석자들이 추가로 입장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보좌관에게 윙크를 하며 친근감을 표시했고 존 볼턴 보좌관도 손을 들어 화답했습니다. 잠시 후,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입장해 좌우 연단에 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뒤에는 왼쪽부터 장하성 실장, 정의용 실장, 강경화 장관, 김현종 본부장 순으로 함께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뒤에는 왼쪽부터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티븐 므뉘신 재무부 장관 등 4명이 함께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모두발언에서 “미국에 굉장히 위대한 날이고 한국에도 매우 위대한 날” 이라면서 곧 열릴 북미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다음은 통역에 기초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식 모두발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미 무역 협정의 아주 성공적인 새로운 타결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미국에 굉장히 위대한 날이고, 또 한국에도 매우 위대한 날입니다. 펜스 부통령이 오늘 이 서명식을 함께해 준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또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미국 무역대표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 그리고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게도 많은 노력을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조금 후에 우리는 새로운 한미 무역 협정을 시행하기 위한 추가적인 필요 조치에 양국이 약속하는 그러한 문건에 서명할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이정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노력해 준 문 대통령과 그 팀, 그리고 우리 팀에 매우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취임 첫날부터 미국 국민들에게 공정하고, 또 상호 호혜적인 그러한 방식으로 무역 협정을 재협상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수십 년간 많은 정치인들이 잘못된 무역 협정을 고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한번도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우리 행정부야말로 실제 우리 약속을 했고, 또 그 약속을 지킨 첫 행정부입니다. 우리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도 공정하고, 또 상호 호혜적인 그러한 협정을, 협상을 계속할 것입니다.”


“오늘 서명하게 되는 새로운 한미 무역협정은 우리 미국의 투자 적자를 줄이고, 또 미국 상품이 한국에 수출하게 되는 그러한 많은 기회를 더욱 더 확대할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아주 좋은 미국 자동차라든지 혁신적인 의약품, 또 그리고 농산물이 한국 시장 접근성을 더 많이 갖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미국의 농부들이 아주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또 이 협정문의 일환으로서 우리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훨씬 더 많은 시장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협정을 통해서 미국 자동차는 미국의 안전기준에 부합되는 그런 자동차를 매년 2만5천 대에서 훨씬 더 많은, 제조업체 당 1년에 2배에 달하는 자동차를 한국에 수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많은 관료주의라든지 그러한 것들을 없앨 것이고, 한국과 미국이 서로 새로운 고객을 찾는다든지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양 팀은 이 협정의 조건이 충분히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과 미국은 여러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서명식은 무역에 관한 것입니다마는 북한에 있어서도 많은 긍정적인 그런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큰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는 미북 두 번째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소와 날짜는 또 앞으로 협의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 또 제가 친구라고 부르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협력, 또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진 발언에서 FTA협정에 대해 “한미동맹을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세계에서 유례없는 굳건한 우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미 FTA 협정은 한미동맹을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협정을 보다 좋은 협정으로 개정하게 되었습니다. 개정 협상이 신속하게 마무리가 되어 한미 FTA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양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가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방향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국이 개정된 한미 FTA의 정신을 잘 살려나간다면 상호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미 FTA 협상이 다른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신 트럼프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감사드리며 양국 협상단 모두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발언이 끝나자 한.미 양 정상은 테이블에 앉아 서명 시작.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문에 적힌 자신의 한글명을 보며 취재진에게 “한글로 내 이름을 본 적이 없는데 괜찮군요,” “Never seen my name in Korean. It’s nice”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명 후 김현종 본부장과 악수를 나누었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도 서명 후 악수 나누고 서명문을 교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서명한 펜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서명식이 끝난 후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김현종 본부장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이방카 보좌관은 미국 측 인사들과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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