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제목

한-슬로바키아 정상회담

관련국가 슬로바키아
발표일자 2018-04-10 장소 대한민국 서울


문재인 대통령이 양국 수교 25주년의 해에 방한한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양국 수교 25주년의 해에 방한한 안드레이 키스카 Andrej Kiska 슬로바키아 대통령 

- 길지 않은 수교역사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협력을 발전시켜가는 한국과 슬로바키아 

- 슬로바키아에게 한국은 '친구와 같은 나라', 대규모 투자에도 감사를 전합니다


중부 유럽 내륙에 자리한 슬로바키아는 인구 약 5백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경제와 외교 다방면에서 최근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25년을 맞는 슬로바키아의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이 공식방한 첫 날인 오늘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국무회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슬로바키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본관 1층 앞에 대기했습니다. 영접을 위해 준비된 우리 태극기와 슬로바키아 국기를 점검하고 넥타이를 매만지면서 잠시 대화를 나눈 대통령은 정문 앞에서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두 정상은 본관 안으로 이동한 후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동행한 수행단을 일일이 소개했고 대통령은 악수로 맞이했습니다. 

대통령은 키스카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때 뵙지 못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길지 않은 수교 관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내년에 슬로바키아가 유럽안보협력기구 의장국에 취임하는 것을 언급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님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평창올림픽으로 방한하셨을 때 제대로 뵙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다시 방한해 주셔서 반갑고 기쁩니다. 올해는 슬로바키아 독립과 양국 간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런 상징적인 해에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방한하신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길지 않은 수교 역사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양국 간 교역은 지난해 30억불에 달하게 되었고,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슬로바키아는 성공적인 체제 전환과 함께 NATO와 EU 가입으로 정치적 안정과 빠른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루었고, 카트라의 호랑이로 불리며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에 EU 의장국 및 유엔총회 의장국을 취임하고, 내년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 의장국에 취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큰 활약하는 것을 축하하고 평가합니다." 


"두 나라는 역동적 국민성에 기반해 앞으로도 큰 발전과 함께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대통령님과 함께 양국 간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반 방안에 대해 폭넓게 얘기해 나가고 싶습니다."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님과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짧은 기간 안에 두 번의 한국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자격으로서는 공식 방문을 이번에 처음하게 돼서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문 대통령을 만나서 양국 간 관계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축하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아주 훌륭하게 개최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훌륭한 홍보가 됐다고 생각하고, 평화적 대화를 위한 강력한 시그널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올림픽 경기를 네 번 관람했습니다만, 이번 올림픽 경기는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불과 음악, 라이브, 아티스트들이 어우러져서 발레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한국인들은 언제나 웃으면서 저를 환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대회를 조직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인 여러분은 잘 아시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8,000km 넘어서 아주 작은 섬과 같은 곳에 이렇게 우의를 나눈 나라가 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큰 나라가 아닙니다. 인구가 500만을 조금 넘는 나라지만 슬로바키아에서는 한국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친구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에 많이 투자해 준 기업들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10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투자를 단행해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슬로바키아 국민에게 훌륭한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지금 대단히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기아자동차 사장과 대화를 나눈 바 있는데 경영진이 근로자의 숙련도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는 말씀 들었습니다. 유럽 어디엔가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국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슬로바키아는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GDP가 지난 3~4년 간 이상 상승하고 있고요. 예산도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적자가 30% 규모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실업률도 물론 한국만 못한 수준이지만 최저 수준 1%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가 경제적으로 견조한 것뿐만 아니라 체코, 폴란드 등과 함께 유럽에서 대단히 강력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강력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열린 정상회담에 슬로바키아 측에서는 라스티슬라우 호바네츠 경제부차관, 밀라 라이치악 주한대사, 슈테판 로즈코팔 대통령비서실장, 비트 코지악 대통령실 외교보좌관, 두샨 마툴라이 외교부 경제협력총국장, 페테르 바토르 대통령실 안보정책국장, 블라디미라 레데츠카 대통령실 지역정책국장, 미할 코바취 외교부 아태국장, 온드레이 시코라 주한대사관 상무관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태로 주슬로바키아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이태호 통상비서관,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 고민정 부대변인이 자리했습니다.

- 청와대


         

한-슬로바키아 정상회담 결과 부대변인 서면브리핑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5분까지 본관 충무실에서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공식 방한한 안드레이 키스카(Andrej Kiska)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과학기술·R&D 협력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슬로바키아 독립 25주년과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는 상징적인 해에 이루어진 키스카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했다. 또한 “국민의 권익과 복지, 소외 계층을 포용하고자 하는 키스카 대통령의 정치철학은 ‘사람이 먼저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라는 저의 신념과도 통한다.”며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교역량이 지난 25년간 160배 이상 증가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며 “교역 품목의 다양화 등을 통해 양국간 교역 구조가 상호 호혜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에서 1인당 자동차 생산량이 가장 많은 슬로바키아에서 우리 기업들이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 투자 진출 기업들이 슬로바키아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비EU회원국 중 대슬로바키아 직접투자의 약 50퍼센트를 차지하는 1위 투자국이다. EU 국가들까지 포함한 대슬로바키아 투자국 순위는 5위이다.


문 대통령이 UAE ‘바라카 원전’ 방문시 UAE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 안전성, 경제성과 아울러 사막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공사기일을 완수해낸 책임감에 대해 수차례 칭찬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슬로바키아 역시 원전 건설에서 한국을 선택한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브라티슬라바 신공항 건설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우리 기업들이 역할과 기여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키스카 대통령은 슬로바키아의 빈부격차, 청년실업률, 지역간 격차 문제 등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언급하며, 한국의 교육제도, 청년 스타트업 정책,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있는 이유는 4차산업혁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정부가 주도해 민간 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함이라며 4차산업혁명의 공동대응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하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슬로바키아가 우리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였으며, 4월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슬로바키아가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오늘 정상회담에는 슬로바키아측에서 라스티슬라우 호바네츠 경제부차관, 밀라 라이치악 주한대사, 슈테판 로즈코팔 대통령비서실장, 비트 코지악 대통령실 외교보좌관이 배석했고 우리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박능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12시 50분부터 13시 50분까지 1시간 동안 본관 충무실에서 공식오찬을 가졌다.


- 정책브리핑

 

댓글 운영정책
  • 댓글입력
댓글목록 0개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