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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필리핀 정상회담

관련국가 필리핀
발표일자 2013-10-17 장소 대한민국, 서울

 

  

 

박근혜 대통령은 신정부의 첫 국빈으로 방한한 '베니그노 아키노 3세(Benigno S. Aquino Ⅲ)' 필리핀 대통령과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안보, 통상·투자, 개발협력, 재외국민보호, 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 동아시아 지역 협력 등 지역 및 국제 문제에 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습니다.

 

※ 아키노 대통령 국빈방한 주요 일정 

- 10.17.(목): 서울공항 도착, 현충탑 헌화,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국빈만찬, 필리핀 기자단 브리핑

- 10.18.(금): 전쟁기념관 방문,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 우리 기업인 접견, CNN Korea 인터뷰, 필리핀 교민 리셉션, 서울공항 출발

 

박 대통령은 지난주 브루나이에서 ASEAN 관련 정상회의시 만난 후 신정부의 첫 국빈으로 방문한 아키노 대통령을 다시 만나서 기쁘며, ASEAN 국가 중 우리와의 최초 수교국이자 한국전에 참전한 우리의 오랜 친구인 필리핀과의 교류·협력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 층 더 심화·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도 이에 동감을 표시하고, 본인의 방한을 잘 준비하여 각별히 환영해 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틀전(10.15.) 필리핀 보홀 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필리핀 국민, 특히 희생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이 필리핀의 우방국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박 대통령의 말씀은 필리핀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며, 그동안 필리핀이 태풍 등 재난 시마다 한국이 인도적 지원을 적극 제공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키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베트남(V), 인도네시아(I)와 함께 신흥 경제국 ''VIP''로 주목받고 있는 필리핀(P) 경제의 견실한 성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아키노 대통령이 그동안 민다나오 평화협상과 관련하여 발휘해온 리더십을 평가하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민다나오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가 조속히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아키노 대통령의 국빈 방문 계기 양국 국방부 간 '국방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환영하고, 양국 간 국방분야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이 항공기 획득사업 기종으로 우리의 FA-50을 선정한 데 사의를 표하고, 조속히 계약 체결이 마무리되어 양국 간 방산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양측은 최근 10년간 양국 간 교역액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실질분야 교류협력이 크게 벌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조만간 개최될 제1차 한·필 경제통상 공동위를 통해 양국 간 경제통상관계를 계속 증진시켜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투자 관련 제도 개선 및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아키노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이 경전철과 공항 건설 등 인프라건설사업 수요가 크다고 하면서 경제 발전에 대한 한국 기업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고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화산폭발과 홍수로 피해를 입고 있는 팜팡가 지역의 통합재난위험감축 사업에 대한 우리측의 지원을 환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원조를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양국 간 개발협력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2011년 체결된 무상원조 기본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요청했습니다.

 

※ 팜팡가지역 통합재난위험감축사업(8,040만 달러 EDCF 지원) 

-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위치한 팜팡가지역*에 홍수통제시설(4개 하천) 구축, 침수된 47개 학교 건물 재건축을 통해 홍수피해 감소 및 지역주민의 생계 활동 보장

* ’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이재민 25만 명, 사망 900여 명)과 연이은 홍수로 주택·학교 침수, 전력공급중단, 전염병 발생 등의 피해 발생

 

박 대통령은 작년 양국 간 인적교류 규모가 130만 명을 넘어서고 한국 내 필리핀 결혼 이주자도 1만5000명에 이르는 등 양국이 이웃이자 가족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금년 들어 필리핀 내 한국인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아키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 교민 안전 확보와 필리핀과의 협력 증진을 위하여 2014년에 駐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의 駐세부(Cebu) 분관 설치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 내 한국인의 안전을 위하여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하고, 한국의 駐세부 분관 설치를 환영하면서 협조를 약속하였습니다. 아울러 한국 내 필리핀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면서 고용허가제 MOU 갱신 및 필리핀 결혼이민자지원 확대를 요청하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우리 측의 다문화가정 지원 정책을 설명하였으며, 양 정상은 양국민 보호 확대의 필요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브루나이에서 열린 ASEAN 관련 정상회의에서 아키노 대통령을 비롯한 ASEAN 정상들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가 분명한 메시지를 지속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아키노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계속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한 동아시아 지역협력 등 지역 및 국제문제를 협의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주 브루나이에서 열린 한-ASEAN 정상회의 계기에 2014년 12월 한-ASEAN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 2014년 한-ASEAN 안보대화 및 한-ASEAN Business Council 신설 등 풍부한 성과가 있었음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정상회담 후 열린 협정 서명식에서는 양 정상 임석 하에 국방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육 협력 양해각서, 팜팡가 지역 통합재난위험감축 사업 EDCF 차관 공여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이번 아키노 대통령의 국빈방한 및 한‧필 정상회담은 지난주 한‧ASEAN, ASEAN+3 및 EAS에서 있었던 한국과 ASEAN과의 일련의 관계 공고화를 더욱 촉진하고, 필리핀 등 아세안 지역에 우리기업의 진출기반을 확충하는 유용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자료원: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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