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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TA 발효 7년차 한-뉴질랜드 양국 무역 동향

관련국가 뉴질랜드 분야 산업·통상, 무역·투자
담당자
박성진(KOTRA / 오클랜드무역관)  
등록일자 2021-06-11


FTA 발효 7년차 한-뉴 양국 무역 동향

- 2015년 3월 양국 FTA 협정에 서명, 발효 7년차에 접어든 한-뉴FTA -

- 양국 수출입 교역량, 투자, 인적교류 등 꾸준히 성장 -

 

한-뉴FTA 기반으로 한 양국 무역의 꾸준히 성장


2009년 6월부터 협상을 개시한 한-뉴FTA는 2015년 3월 서명, 2015년 12월20일 정식 FTA 협정이 공식 발효되었다. 양국은 FTA 협정 당시 한국의 대뉴질랜드 수출관세를 7년 이내 전 품목에 대해 철폐하기로 합의했었다. 한-뉴질랜드 FTA 발효 6년차였던 작년에는 대뉴질랜드 수출 품목 96.2%가 무관세로 수출되었으나 발효 7년차인 올해부터는 대뉴질랜드 수출전품목이 무관세로 수출될 수 있게 되었다. 반대로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은 FTA 발효 15년 이내를 기준으로 품목 97.5%의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양국은 FTA체결 이후 한-뉴 FTA 공동위원회를 매년 개최하면서 양국 무역에 있어 관세 철폐와 같은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뿐만 아니라, 농림수산분야 협력 및 우리 전문 인력의 뉴질랜드 진출 지원까지 규정하는 포괄적인 FTA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 개최된 제5차 한-뉴 FTA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로 개최되었지만, 한-뉴 양국은 상호 통상정책에 대한 동향을 논의하는 한편, FTA 발효 이후 양측간 교역 및 투자 변화 등 FTA 이행 현황을 점검하였다. 아울러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변환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수출입 기업의 편의를 제고할 것에 합의하였다. 이는 5년마다 변경되는 국제통일상품분류제도 (HS Code)에 맞추어 품목별 원산지기준을 현행화 하는 작업으로 향후 변환이 완료될 시 FTA를 활용하는 수출입 기업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율 인하와 양국 교역의 지속 확대

 

FTA 체결 당시 뉴질랜드는 1인단 GDP 4만불 이상의 높은 구매력을 가진 중견 선진국으로 기계류, 자동차, 전기차, 전자제품 등 공산품을 수임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제품의 뉴질랜드 수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었다. 실제로도 양국 FTA 체결 이후 철강제품 및 중공업기계와 자동차 부품 등의 관세율이 인하되면서 우리 기업의 우수한 공산품과 중간재들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게 되었다.


2021년 현재 우리나라는 뉴질랜드에 있어5위의 교역파트너이다. 특히 양국 교역은 상호 호혜적으로 우리나라는 승용차, 철강, 기계 등 공산품을 뉴질랜드에 수출하고 있는 반면에 뉴질랜드는 목재, 낙농품, 육류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이렇게 한-뉴 FTA는 상화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가지고 있어, 한-뉴 FTA는 양국 무역과 투자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양국 기업들을 통해본 FTA의 효과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과일인 키위를 전세계 5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제스프리(Zespri)는 한-뉴FTA를 통해 교역량을 늘린 대표적인 현지 기업이다. 제스프리의 대외 담당 이사는 양국 간의 무역에 불필요한 장벽들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했다. 세계적인 낙농기업인 폰테라(Fonterra)의 글로벌 담당 이사는 자사제품을 수입하는 한국 고객사가 40여개에 이른다 전하며, FTA를 통해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었으며, 양국 모두 제품 선택에 있어 친환경(Sustainable Growth) 과 관련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초지방목(Grass feeding) 을 통해 소를 키워내 건강하고 우수한 품질의 소고기를 만들어내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지 대표적인 육가공 수출 기업인 실버펀파밍 (Silver Fern Farming)의 글로벌사업 담당은 한국은 50억 미국달러 규모의 유류를 수입하는 큰 시장이라 밝히며, 현재까지는 미국과 호주산 육류가 많이 수입되고 있다 전했다. 최근 사료를 먹이지 않은 건강한 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점차 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육류 실수요 소비자들 외에도 식자재나 햄과 같은 육가공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기업이 1차산업의 우수한 제품으로 우리나라에 수출을 늘리고 있는 반면, 우리기업들은 뛰어난 혁신 기술로 뉴질랜드 시장진공략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뉴질랜드에 수소 트럭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수소차 시장 확대를 준비중에 있다. 수소차 넥소의 호주시장 판매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현지 출시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뉴질랜드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파크(Spark)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5G상용망 구축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상용화한 3.5GHz 주파수 대역 5G 기지국 (Massive MIMO) 등 통신 장비를 공급하며, 그간 5G 상용화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대규모 상용망 구축 경험 및 네트워크 최적화된 노하우를 현지에 시장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속적인 한-뉴FTA 발전에 대한 기대

 

한국과 뉴질랜드는1996년부터 경제공동위원회 개최를 정례화 하며 양국 간 경제, 통상 현안 및 이슈에 대해 포괄적 논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양국 IT기술교류를 위해 테크로드쇼(NZ Tech Roadshow)를 2년연속 개최하는 등, 뉴질랜드의 1차산업분야 혁신기업과 IT분야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우리기업간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농수산, 과학기술, 교육, 남극은 기술협력을 추진을 통해 양국 교역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이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기술과 수소 생산분야도 양국은 상호 협력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화상으로 개최된 15차 한-뉴 경제공동위원회에서는 2015.12월 한-뉴질랜드 자유무역 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이 상호 호혜적이고 균형된 교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간 교역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현지에서도 한-뉴 FTA는 관세인하로 인한 수출 증대와 양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 되고 있다. 양국 무역의 확대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기술규정이나 적합성 평가절차에 대한 까다로운 규정 등이 좀더 완화되어 무역과 투자 자유화라는 FTA 기본정신과 원칙이 더욱 공고해 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모바일 자료사진 : 2015.3.23. 한-뉴질랜드 FTA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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