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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조 투자, 성장 시장 선점하는 경제동맹

관련국가 미국 분야 자원·에너지, 과학기술, 산업·통상, 정보통신, 무역·투자
담당자
조계완 기자(정책주간지 공감)  
등록일자 2021-06-09


한미 경제동맹이 우리 경제에 주는 효과


5월 22일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발표된 국내 4대 그룹(삼성·현대자동차·SK·LG)의 미국 투자 계획은 394억 달러(약 44조 원)에 이른다. 정부는 5월 21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이후 미국 상무부와 ‘핵심산업의 회복력 있는 공급망 협력’을 공동성명으로 발표했다. 반도체·모빌리티·배터리 등에 걸친 한미 경제동맹은 급속 성장하는 시장을 우리 산업과 경제가 선점하는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증가하는 미국 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운드리 공장 신설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고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및 충전 인프라 확충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2025년까지 74억 달러를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테네시주 배터리 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모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SK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사업에서 대미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


가장 큰 성과는 시장 확보다. 공급망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미국의 시장 환경 변화로 예상되는 수요 증대와 경쟁 심화에 대응해 선제적 투자로 미국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월 25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 정부합동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 관계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대등하고 호혜적인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격상됐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파운드리 고객사의 57%가 북미 지역에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의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차전지는 포드·GM 등 미국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시장 접근성 요구에 부응하고 자동차는 경쟁사들의 전기차 대미 투자 확대에 따라 일부 모델의 현지 생산 등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투자 계획이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도 기대


또 다른 성과는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중소·중견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이 강화된다는 점이다.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로 국내 중소·중견 협력사의 수출 및 동반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특히 반도체 핵심 부품사의 현지 진출과 2차전지 및 자동차 소재·부품업계의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국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술을 고도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미국이 장악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협력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초소재기술과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완전자율차 공동 기술 개발도 추진될 전망이다.


미국 기업도 상호 투자에 나선다. 듀폰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센터를 우리나라에 설립하기로 했다. 퀄컴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부터 5세대(5G) 개발까지 통신 분야에서 우리나라 협력사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에서 한미 ‘우주동맹 협력’도 논의됐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 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미국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로 2024년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키고 화성과 우주 진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달 궤도 우주정거장 건설 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출처 : 공감 ▷ “44조 투자는 성장 시장 선점하는 경제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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