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 개회사
(1) 인사말씀
안녕하세요! (부에노스 디아스!)
나의 좋은 벗이자 동료인 아나야 장관님, (Pepe Toño, 페페 토뇨)
그리고 양국 대표단 여러분!
오늘 제가 존경하는 아나야 장관님과 멕시코 대표단을 이곳 서울에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간 장관님과 G20, IMF 등 계기로 여러 곳에서 만나 국제무대 협력과 공동번영에 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고 오늘은 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를 맞아 양국 간 협력과 미래를 논의하게 됨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2) PA 가입, CPTPP 등 보호무역주의 대응
특히 지난 7월 한국의 태평양동맹(PA) 가입요청이 PA 정상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것에 대해 장관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멕시코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아나야 장관님과 멕시코 재무부의 관심과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차 준회원국 가입협상 이후 조속한 협상이 이루어져서 양국 모두 시장을 다변화하는 상생효과를 이루어내길 기대합니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올해 3월 7일 칠레에서 공식 서명되었습니다.
* 현재 3개국 비준완료: 멕시코 (4.24), 일본 (6.29), 싱가포르 (7.19)
미중 무역분쟁이 확산되고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CPTPP가 세계무역에서 가지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CPTPP와 같은 Mega-FTA는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시장을 다변화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주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정부는 CPTPP 가입에 대한 면밀한 검토작업과 더불어 국내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바, 향후 CPTPP 관련정보 공유 등 멕시코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3) 멕시코의 중요성 및 한/멕 경협위 의의
존경하는 아나야 장관님, 양국 대표단 여러분!
멕시코는 국제사회의 중견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고, 국제사회는 멕시코의 높은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멕시코의 잠재력을 주목하여 동아시아 경제기적을 이끈 아시아 호랑이에 빗댄 "아즈텍 호랑이"로 칭하기까지 했습니다.
멕시코는 우리와 함께 차세대 성장시장인 믹타(MIKTA)* 회원국이며,
* MIKTA: 국제사회 주요이슈에 대응하기 위하여, 멕시코(M), 인니(I), 한국(K), 터키(T), 호주(A)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로서, ‘13년 유엔총회 외교장관회담에서 발족
특히, 중미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협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 한-멕시코 정상회담(‘05.9월) 계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합의
오늘 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는 양자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KSP 협력, 투자기회 모색 등 양국 경협 강화와 더불어 핀테크, 디지털 경제 등 미래산업 협력을 논의함으로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가 양국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장이 되고실질적인 협력 증진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4) 맺음 말씀
존경하는 아나야 장관님, 그리고 양국 대표단 여러분!
최근, 한반도에서는 남북한이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구상하는 역사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에 남북한 공동 수교국인 멕시코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합니다.
끝으로 멕시코 문화와 전통을 잘 소개한 한 영화을 통해 제 인사말을 마치고자 합니다. 영화의 제목은 ‘코코(coco)’이고, 멕시코인의 삶과 문화, 열정, 가족애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과도 공통적으로 향유하고 있는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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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디즈니 (2017), 아카데미상 수상(2개 분야)
▲ 내용 12살 미구엘이 우연히 저승(Land of the Dead)에 가서 음악가였던 고조 할아버지를 만나 화해한다는 이야기
▲ 반응 멕시코 Box Office 역대 순위 1위, 한국에서도 총 350만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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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 주제곡인 “Remember Me”의 의미는 “기억한다는 것은 함께하는 것이다”로 생각됩니다.
저는 오늘 열리는 한멕 공동위가 한멕간 좋은 기억들을 되돌아보고(to remember) 앞으로 멋진 미래를 양국이 함께하는(to be together) 소중한 인연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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