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에 설립된 동성제약은 ‘정로환’으로 잘 알려진 제약회사이다. 일반·전문 의약품뿐 아니라 제약사만의 노하우를 살려 ‘에이씨케어’, ‘랑스’ 같은 기능성 화장품도 만들고 있으며, 국내에 처음으로 염모제라는 제품을 선보인 시장 개척자이기도 하다. 현재도 새치 염모제 ‘훼미닌’, ‘세븐에이트’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이지엔 푸딩헤어컬러’ 등으로 염모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마켓리더다.
해외 진출은 선대 설립자인 이선규 회장의 오랜 염원이었던 터라, 10여 년 전 미국 및 중국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동안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시장이 중심이었는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K뷰티 열풍을 타고 시장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사가 없는 국가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면밀히 알기 어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