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특수엘리베이터 김기영 대표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엘리베이터 공부를 시작하여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다국적 기업에서 R&D 이사로 근무한 엘리베이터 전문가다. 이렇게 쌓인 혁신적인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수엘리베이터 회사를 창업했다. 송산특수엘리베이터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화재 시 인명을 구조하는 엑스베이터, 반도체나 의료시설에 쓰이는 클린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특수엘리베이터를 개발하면서 업계의 인정을 받아왔다.

송산엘리베이터 제품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미국 특허까지 받은 골리앗엘리베이터이다. 세계 최대 크기인 500인승으로 제작된 골리앗엘리베이터는 크레인을 주로 사용하는 건설현장 등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이다. 크레인은 비와 바람 등 기후에 민감하고 야간작업을 할 때 위험한 데 반해 골리앗엘리베이터는 고가의 무거운 장비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등에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골리앗엘리베이터는 크기로도 세계 제일이지만 구동 방식 등 기술력도 최고라 자부합니다. 많은 사람과 화물을 같이 태울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산업현장에서 큰 역할을 해냅니다. 지금까지 이런 특수엘리베이터의 필요성은 여기저기에서 인지하고 있었지만 기술적으로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저희 송산특수엘리베이터에서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제품으로 완성해 냈습니다. 한국이 원천기술을 가진 제품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러시아 시장 진출, 비즈니스 파트너십 참여가 기폭제 역할

KOTRA와 인연이 닿은 것은 1994년 창업을 한 첫해부터였다. 해외 시장 개척 관련 지원사업에 응모했는데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상당히 큰 지원금을 받게 됐다. 지원기업 모집에 응모는 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 놀랐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

아마도 수입만 해오던 분야의 기술을 국산 기술로 대체하겠다고 한 포부를 인정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창업한 첫해에 그런 지원을 받은 것에 주변에서도 놀랄 정도였죠.

그 뒤로도 송산특수엘리베이터는 10여 년 전부터 KOTRA에서 주관하는 로드쇼 등에 참여하면서 해외 시장의 동향을 살폈다. 혁신기술을 보고 관납공사와 대기업 등에서 찾아와 내수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기업인 만큼 해외 시장 진출은 당연히 이어져야 할 수순이다.

2018년 6월 러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참여하면서 송산특수엘리베이터는 굴지의 러시아 바이어들과 미팅을 하게 되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함께하는 크렘린궁 만찬에 초청되는 등 예상치 못한 시간을 가졌다.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송산특수엘리베이터는 러시아 국영광산에 골리앗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게 되었고 현재 가동하고 있다. 또한 미팅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소통하면서 다른 계약들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주목하고 있는 모스크바 소재의 대형 컨벤션 및 주거단지인 마약(Mayak) 프로젝트 수주에서 특수엘리베이터 1위 회사와 경쟁해서 이겨 송산특수 엘리베이터의 우수성을 확실히 알렸다.

세계 100개국 수출을 향해 힘차게 전진

김기영 대표는 러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 이후러시아 바이어가 송산특수엘리베이터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겼고 그로인해 큰 프로젝트를 연이어 협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성과에는 KOTRA 전문위원과 무역관 직원 등의 전문적인 조언이 든든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기존에 거래를 하고 있었던 러시아를 비롯해 어느 나라와의 거래에서도 기폭제 역할을 해줬습니다. 중소기업 혼자 열심히 뛰다가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함께 하자 효과가 바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으로 해외 시장에 더욱 자신감이 붙은 김기영 대표는 앞으로 세계 100개국 수출을 목표로 열심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어느 나라에서든 특수엘리베이터 하면 송산특수엘리베이터를 떠올릴 수 있게 될 때까지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 기업의 브랜드가 국가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송산특수엘리베이터의 기술력으로 세계의 수직교통산업을 선도하도록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수출전문위원과 무역관 코칭 활용

해외 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직접 바이어를 발굴할 만한 여력이 부족한 기업 입장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좋은 혜택이 주어지는 큰 기회입니다. 저희는 가능한 수출전문위원이나 무역관 직원들이 코칭해주는 것을 잘 참고했습니다. 저희 기업의 기술력만 잘 전달하면 그에 적합한 바이어를 매칭해 주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같은 KOTRA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넓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