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국제 박람회 등에 참여하면서 박종락 대표가 해외 진출에 가장 큰 벽이라고 느꼈던 것은 오미자를 바이어에게 설명하는 일이었다. 오미자라는 재료 자체가 생소한 외국인들에게 오미자 가공제품을 소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나마 교민들은 오미자 효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반응을 보였다. 교민 대상으로 소량의 간접수출을 하면서 박종락 대표는 바이어와 직접 일을 하지 않으면 수출 확장은 어렵다는 생각에 직접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수출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KOTRA를 통해 답을 얻었다. KOTRA 해외시장조사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서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에 대한 동향 파악을 열심히 했다.
발로 뛴 노력의 결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났다. 2013년, 직접수출로 말레이시아에 2만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를 선적하게 된 것이다.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첫 수출을 지켜보는 박종락 대표에게는 벅찬 감격이 피부 깊숙이 새겨졌다.
그 뒤로 네덜란드, 북경, 싱가포르 등에 KOTRA 지사화사업에 참여하면서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2017년 지사화사업을 통해 바이어 발굴과 함께 계약으로까지 이어졌다. 편의점에 유통을 잘 하고 있는 바이어인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느껴졌지만 소량의 초도 물량만 보낸 뒤 거래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지지부진한 상태로 시간이 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