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모여 만든 가죽 제조 협동조합
서울가죽소년단은 가죽제조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서 2016년에 조직한 제조 협동조합이다. 처음 5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가죽 제작자, 디자이너, 작가, IT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은정 이사장은 가죽제품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청년과 시니어에게 가죽제조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며 가죽 제품 제작의 매력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역 내에서 제작 공정을 개발하며 청년 및 시니어 제조자 등을 양성하고 함께 제조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가죽소년단은 공장보다 좋은 품질, 공방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개인 디자이너의 샘플개발과 소량생산 등을 통한 제품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9월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전시회 ‘미펠쇼 114’에서 자체 브랜드 TEMP’S 출시하고, 해외 판매를 진행 중에 있다.
이탈리아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TEMP’S 브랜드 제품들은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아름다운 곡선을 가지고 있는 여성 핸드백이다. 은은하면서도 매력적인 색상들, 독특한 형태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펠쇼는 이탈리아 가죽잡화협회가 주최하고 이탈리아 패션협회, 이탈리아 바이어 협회, 이탈리아 해외무역공사 등에서 후원하는 세계적인 핸드백 박람회입니다. 저희 조합원들은 평균 경력 7~8년차의 제작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의 완성도와 기술력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서 국내 판매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해외 시장을 노려보자는 생각도 있었고 해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궁금했기에 미펠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패션 하면 이탈리아가 최고이니까, 그곳에서 바이어들의 평가를 받아보자는 생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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