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황득규

  업종 페인트 제조·판매

  주소 부산시 강서구 녹산산단 261로 74번길 41 녹산표준형공장 B동

  전화번호 051-972-0305

  홈페이지 www.m2k.co.kr

프랑스 중소기업의 노력이 시사하는 것

최근 파리 UN기후변화협약당사자 총회(COP21)에서 195개국들이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 신기후체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보온용 페인트 수요가 제로 에너지 빌딩 등을 중심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중소기업이 개발한 온도조절 페인트가 주목 받는 이유다.

에어졸 페인트의
숙원을 풀며 인정받다

수는 다년간 기술개발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사시간(可使時間)이 무한대인 ‘2액형 에어졸 페인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에어졸 페인트의 숙원을 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2017년 ‘대한민국 베스트신상품’ 대상을 수상했다.

그간 2액형 에어졸이 제품화 되지 못한 이유는 주제와 경화제가 캔 내부에서 혼합되었을 때 굳어 버리는 이유인 ‘가사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선박, 건설, 자동차 등의 리페어(re-pair) 도장 및 일반가정에서의 DIY 작업 시에는 주제와 경화제, 희석제를 혼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혼합액이 쉽게 굳어서 버려야 하는 등 손실이 많았다. 전문스프레이 장비가 없으면 붓 터치나 롤러 자국이 발생해 전문도장업체에 맡겨야 했다.

“10여 년 간 페인트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과 4년 정도 페인트 관련 사업을 한 경험을 통해 2액형 에어졸 페인트를 개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현재 수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이사님들과 협의해 2년간 준비를 거쳐 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7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회사 설립 후 6개월간은 제품 홍보에 집중했으며, 제품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건 2017년 3월부터 입니다. 주요 생산품은 우레탄 및 에폭시 도료를 이용한 ‘Miracle 2k paint’로 조선소, 자동차부품업체, 기계 제작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의 M2K 기술은 주제와 경화제가 혼합돼도 캔 내부에서 굳지 않아 가사시간이 무한대로 유지되며 캔 외부로 스프레이 했을 때 주제와 경화제가 반응을 해 도장이 된다. 수의 ‘M2K U(우레탄)’, ‘M2K E(에폭시)’ 제품은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제와 경화제, 희석제가 정량 배합돼 있고 다양한 컬러 및 고객이 원하는 모든 도료로 공급 가능하다. 또한 초보자가 뿌려도 전문도장 업체의 도장표면상태를 구현할 수 있다.

황득규 대표는 2018년 6월 중국 청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여Miracle 2k paint’ 제품을 홍보 중이다. 또 다른 나라의 바이어 및 업체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2018년 11월에는 특허 출원도 마쳤다.

세계에서도 인정한
‘초기 화재 진압용
페인트’

황득규 대표는 신제품 개발 중에 제품 홍보를 위해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제품은 ‘초기 화재 진압용 페인트’다.

“화재가 발생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전기로 인한 화재 등은 ‘초기 화재 진압용 페인트’로 정말 초기에 진압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화재 확산을 지연해주는 제품만 있었어요. 자동차 보닛이나 전기선이 있는 콘센트, 변압기 등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 내부에 저희 제품을 도장해 놓으면, 화재 발생 시 그 열로 인해 페인트가 반응하여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는 원리로 만들어졌습니다. 화재는 모든 국가에서 매우 관심을 갖는 사항이며, 페인트는 모든 소재에 꼭 칠해야 하는 물질이므로 바이어에게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황득규 대표는 2018년 경제사절단 참가를 시작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9년 수출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KOTRA를 통해 발굴한 바이어와 상담을 하여 9개의 MOU 계약을 맺었다. 황득규 대표는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서로 협조하고 인연을 갖고 가자’는 MOU 계약서를 직접 만들어 바이어들을 만날 때 활용하고 있다.

“제품은 단번에 수출이 안 됩니다. 일단 홍보와 마케팅을 해놓는 게 우선이지요. 지금도 연락이 오는 곳이 있습니다. 일단 수출을 하려면 인증을 받아야 하고요. 올해는 내년을 위한 준비입니다. 그 과정에 경제사절단이 큰 도움이 됐고요. 프랑스 경제사절단에 참가했는데, 프랑스가 유럽에 있다 보니 프랑스 외에 라트비아, 크로아티아, 독일 등 많은 유럽 국가를 만났고 현재 연락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능성 페인트로
세계 시장을 향해
전진하다

황득규 대표는 유럽시장에 처음 문을 두드린 것을 이번 경제사절단의 가장 큰 성과로 보았다. 현재 수의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바이어들과는 메일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제품에 대한 프랑스의 인식이 매우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초기 화재 진압용 페인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프랑스와는 샘플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저희 같은 스타트업 기업은 모든 게 미비합니다. 한마디로 아기입니다. 할아버지가 아기를 데리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아기가 매우 든든하고 즐겁겠죠.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면 이런 느낌이 듭니다. 어깨에 힘도 좀 들어가고 자신감도 배가 됩니다.”

황득규 대표는 해외시장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방문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과 바이어들과도 다양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바이어들과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와 소통인데, 언어 장벽으로 힘들 때가 많다고 토로한다. 다행히 수출지원 유관기관이 통역원들을 섭외해주고 지원해주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현재 개발 중인 초기 화재 진압용 페인트를 개발 완료해 전 세계에 홍보하고 싶다는 황득규 대표. 화재는 모든 국가에서 좌시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이로운 일은 없다. 황득규 대표는 앞으로 초기 화재 진압용 페인트를 비롯한 기능성 페인트를 개발·생산하여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바이어 한 명, 한 명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야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한 명, 한 명 바이어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될지는 그 누구도 예상을 못합니다. 제가 ‘초기 화재 진압용 페인트’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러시아 바이어를 만나면서 우연히 시작되었습니다. 바이어 발굴이 이루어지면 미리 연락해서 인사를 나누면 좋을 듯합니다.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연락을 취해 바이어와의 관계를 다져 놓아야 합니다.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