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딩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코딩 교육 열풍 속에서 국내에서 코딩 교구를 개발해, 세계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 있다. 청년 창업가 오상훈 대표가 세운 럭스로보이다.
2014년에 창업하여 이제 4년 차에 접어든 스타트업인 럭스로보에서 개발한 모디(MODI)는 모듈형 로봇 플랫폼으로 레고 같이 생긴 각 블록 안에 마이크로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로봇 연구소를 찾아다니며 공부를 했던 ‘로봇 천재’ 오상훈 대표는 ‘누구나 쉽게 로봇 제작에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로봇 DIY 모듈을 개발했다.
모듈을 살펴보면 네 개의 옆면엔 소형 자석이 달려 있고 바닥엔 레고와 같은 조립부가 있는데 이 모듈들이 각각 마이크, 적외선, 초음파, 전동 모터, 동작 감지 등 서로 다른 기능을 갖고 있어 이를 조립하면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하는 로봇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코딩 프로그램을 더한 것은 수년 전부터 서구권에서 불고 있는 코딩 교육 열풍에 주목한 것이다. 유럽 내 많은 국가들이 코딩교육을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통합해 운영 중이고, 최근에는 초등학교에까지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코딩 수업에 쓰는 교구들이 대부분 PC에 연결해야 하거나 메인보드가 있는 반면, 모디는 서로 다른 기능을 연결만 하면 자신만의 스마트한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거기에 디자인이 예쁘고 코딩에 대한 접근이 쉬워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널리 쓸 수 있다.
사업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었던 럭스로보는 2017년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을 통해 코딩 선진국인 영국과 계약을 맺고 첫 수출을 시작했다. 영국에서도 가장 유력한 코딩 교구 업체에 납품을 하고 난 후, 럭스로보의 수출은 급물살을 탔다. 이어 미국과 두바이 등 수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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