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활용사례 상세
활용사례명

창의적 아이디어로 블루오션을 개척하다

기업명 루펜
관련국가 러시아,프랑스 게시일자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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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성유화



  업종 음식물처리기 제조판매


  주소 경기 의왕시 이미로 40 (인덕원IT벨리) C동 916호


  전화번호 1899-7352


  홈페이지 www.loof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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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러시아 생활가전시장 진출


2014년 전통적인 강세 품목인 승용차,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부진했던 반면, 기술적으로 세계 최정상권인 컬러TV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2015년의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거의 모든 분야의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부진해졌다. 하지만 2017년 대러시아 한국의 수출 품목이 전체적인 수출액 성장을 보인 가운데 휴대폰과 가전제품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이 약 40%를 차지하며, TV의 경우 7~80%를 점유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위기만 지나면 러시아 생활가전시장이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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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100단,
아이디어 하나로
일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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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처리기 맞나?’ 루펜의 제품을 접한 사람이라면 다들 고개를 갸우뚱한다. 꼭 디자인페어에 나온 가구로 보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에 한 번, 편리함에 두 번 돌아보게 되는 음식물 건조기 제조업체 루펜의 이희자 회장은 20여년을 전업주부로 살다 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살림을 해보니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여간 곤란한 게 아니었어요. 주부들의 주방을 산뜻하게 만들어주자는 생각으로 ‘예쁜’ 음식물 처리기를 만들게 되었죠.”


이제 막 쓰레기종량제가 시작된 시점이었다. 그녀는 ‘100% 깨끗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사명도

‘loo-f(fresh)-en(environment)’이라 지었다.


“주방에 온통 백색가전, 은색가전 밖에 없을 때였어요. 주방 가전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고 싶었죠.”


이희자 회장은 기능 못지않게 디자인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러나 밥과 국이 주식인 한국 음식문화에 맞는 음식물건조기 개발은 생각보다 간단치 않았다. 무려 4년도 넘는 기간을 연구에 몰두한 후에야 마음에 드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공기순환 원리로 8시간 만에 음식물쓰레기와 물기를 없애 부피를 80%나 줄이고 필터를 이용해 냄새까지 완벽하게 잡아내는 기술이었다. 차별화에 성공한 제품은 ‘레드닷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TV와 리빙지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되었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최고 정점에 섰을 때 위기가 찾아왔다.


“유사제품을 만들던 경쟁업체에서 자사제품이 우리 제품에 밀려 부진하자 네거티브 전략을 쓰기 시작했어요. 연일 음해성 보도를 쏟아놓으니 우리 같은 소기업이 버티기가 어려웠죠.”

  

경제사절단으로 확인한
‘메이드 인 코리아’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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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중단 위기를 맞은 루펜이 사명을 다듬고 재기한 건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15년이었다. 원리와 기능은 이전과 같지만 달라진 생활패턴과 강화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로 라인을 구성했다. 홈페이지도 제품 정보 위주로, 심플하되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리뉴얼했다.


달라진 루펜을 구글에서 검색하고 알아 본 유럽 최대의 유통판매업체 네덜란드 PVG그룹에서 연락을 해왔다. 한국을 방문해 루펜 본사를 찾은 PVG그룹 담당자는 유럽 독점 판매권을 요구했다. 계약을 맺고 샘플 1,000대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수출에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18년 6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갔다. 아직 쓰레기처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중국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러시아는 달랐다. 나사(NASA) 납품업체인 러시아 최고의 공기청정기 회사 파톡인터(Potok-Inter)에서 제품에 관심을 보인 것이었다.


“버리는 쓰레기를 건조해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한 듯 했어요. 러시아 우주정거장(ISS)에 공기청정기를 납품했던 러시아 파톡인터와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첨단 공기 제균 기술을 활용한 공기청정기를 개발 중입니다.”


이번 러시아 경제사절단 참가로 대통령 순방길을 함께 한 이희자 회장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 국가브랜드 혜택을 톡톡히 봤다고 말한다.


“MOU 체결을 하던 날, 러시아 월드컵 경기로 러시아워가 심했어요. 포톡인터의 회장님께서 일정에 늦지 않으려고 헬기를 타고 오셨더군요. 양국 정상이 보여준 신뢰, 우리 경제사절단의 위상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포톡인터는 루펜과의 계약을 자사 홈페이지에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루펜이 어떤 역량을 갖춘 회사인지도 집중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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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제품으로
더 넓은 무대 누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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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펜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업체에 보다 넓은 기회의 문이 열렸으면 한다는 이희자 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참가를 통해 큰 가능성을 봤다고 말한다.


“음식물 처리기는 이전까지만 해도 시기상조로 여겨지던 아이템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꼭 필요로 하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기회를 움켜쥐었을 때 발 빠르게 움직일 겁니다.”


이희자 회장은 해외시장에서 교역할 만한 파트너 기업을 매칭하는 데 있어, KOTRA의 역할이 컸다고 말한다.


“형식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해당 회사가 신뢰할 만한 기업인지 적극 알아보고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것을 보니 믿음이 갑니다. 덕분에 매칭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품은 점점 소형화되지만 무대는 점점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음식물 처리기의 선전에 힘입은 루펜은 앞으로 디자인 역량을 집중한 소형 공기청정기와 살균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막 투기가 금지된 중동시장도 가능성이 큰 시장이고, 조만간 쓰레기종량제가 시작될 싱가포르도 수출 여력이 있는 시장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루펜은 다양한 보급형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기업도 어려운 마당에 중소기업은 더 힘들 거라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차별화된 기술은 기본이고 여기에 디자인, 가성비를 갖춘다면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습니다.”


단순히 사절단에 참가한 데 의의를 둘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해 정상외교를 통해 경제 협력의 결실을 맺으면 더욱 보람이 느껴질 거라는 이희자 회장. 소기의 성과를 만드는 건 지금까지의 매출이 아니라 지금부터의 ‘의지’ 라는 것이 러시아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한 그녀의 지론이다.


 


루펜 러시아 프랑스 경제사절단

바이어 파악은 거래의 지름길




아직 우리 기업에 ‘미지’로 와 닿는 러시아는 얼핏 낯선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경험한 러시아 바이어들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닮은 점이 참 많습니다. 만남에서 예의와 약속을 중시하는 것도 그렇고요. 탄탄한 관계 구축을 위해 신뢰를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꼭 닮았습니다. 한국 제품의 품질을 높이 평가할 뿐 아니라 한국 기업과 거래를 한다는데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러시아는 기술은 있으되 디자인, 마케팅 등에 취약한 나라입니다. 이런 부분을 잘 공략해 그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상호 유익한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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