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담코리아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은 2015년 12월로 이제 막 만 3년이 됐다.
“제품이 아무리 우수해도 국내 유통시장에서는 인지도 부족으로 명함을 내밀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자존심이 상하기도 많이 상했죠.”
이에 2016년부터 KOTRA 지사화 사업을 통해 일본 오사카 및 후쿠오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폴란드 바르샤바, 싱가포르 네 곳을 해외 시장 거점으로 삼고 수출에 주력했다.
그리고 탈모 예방 고체 샴푸뿐 아니라 액체 샴푸와 홍삼 달팽이 발효 마스크팩, 인도의 인삼으로 불리는 아슈와간다를 주원료로 만든 발효 마스크팩 등 신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 7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참가하게 된 것도 싱가포르의 더어 반클리닉이라는 화장품 및 의약품 유통업체가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을 통해 모담코리아 제품에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마침 싱가포르 경제사절단이 예정돼 있던 차라 고은주 대표는 더어반클리닉과 구체적인 업무 협약을 추진 할 겸, 대통령 순방길에 동행했다.
더어반클리닉은 피부과, 미용, 체형관리라는 3개 부문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싱가포르 현지 유통사로 싱가포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800여 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더어반클리닉이 특히 모담코리아의 제품에 주목한 이유는 천연 한방 원료와 허브, 그리고 발효숙성 기술을 적용한 점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고은주 대표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중소업체들에게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강조한다.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질만 한 참신한 차별성을 보유해야 합니다.”
모담코리아는 더어반클리닉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마치자마자 50만 달러 상당의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게다가 인도네시아에서 온 수입업체 L9 글로벌인도네시아와도 상담이 잘 진행돼 역시 50만 달러의 공급 계약을 맺고 12월에 인도네시아 홈쇼핑을 통해 소개됐다. 이렇게 수출 물량이 늘어나자 해외업무를 전담할 직원들도 충원했다.
“정상회담과 함께 진행돼 국가 이미지를 등에 업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더어반클리닉을 통해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다른 지역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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