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0척가량의 어선 건조 및 수산 식량 공급 기지화한다
“해양 강국인 러시아 극동수역에서 조업하는 어선만 대략 3,000척이 넘습니다. 이 어선의 선령이 거의 다 30년이 넘었습니다. 어선은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후된 어선은 수리를 해도 성능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로홀딩스의 강점은 우수한 인력과 핵심 기술 보유입니다.”
어느 산업 분야든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세계의 경기가 좋아도 문을 닫는 회사가 있는 반면에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 속에서 성장하는 회사도 있다. 하나로홀딩스가 그렇다. 최근 국내 조선·해운사와 협력업체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하나로홀딩스는 수출이 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연 매출 700만~800만 달러를 달성하는 하나로홀딩스는 러시아 나홋카 조선단지와 수산단지를 구축해 매년 40척 가량의 중형급 어선을 건조하여 중장기적으로 극동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하는 3,000여 척 선박의 기술이나 각종 조선기자재가 ‘Made in Korea’로 대체되도록 미래의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구축하는 수산단지를 통해 매년 10만~20만 톤의 러시아산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우리나라에 안전한 수산 식량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에서 북방 교류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숙제입니다. 이번 한-러 경제협력금융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교두보가 되길 바랍니다. 러시아 정부 및 기업인도 우리 정부의 북방 경제 협력 활성화에 기대가 높은 만큼 매우 고무적입니다. 정상회담 후에 발표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20억 달러의 투·융자 플랫폼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길 기대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기업이 투자한 조선소에 발주하는 러시아 수산회사가 선박 건조 금융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거나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합작투자기업이 현지 시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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